변화하는 세계 질서
레이 달리오 지음, 송이루.조용빈 옮김 / 한빛비즈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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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 최고의 매크로 투자가가 저술한 책. 세계 금융과 역사 흐름이 정리가 잘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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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수용소에서 - 개정보급판
빅터 프랭클 지음, 이시형 옮김 / 청아출판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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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봐야하는 책. 고전에는 다 나름에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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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의 힘 - 지리는 어떻게 개인의 운명을, 세계사를, 세계 경제를 좌우하는가 지리의 힘 1
팀 마샬 지음, 김미선 옮김 / 사이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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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를 비롯해서 국제문제를 이해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함축적으로 잘 요약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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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룰렛 - 중국공산당의 부, 권력, 부패, 보복에 관한 내부자의 생생한 증언
데즈먼드 슘 지음, 홍석윤 옮김 / 알파미디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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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관심이 있거나 관련된 비즈니스를 한다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이다.

작가는 중국에서 20년 넘게 활동하면서 보고 들은 것을 아주 적나라하게 적어놨다.


보시라이 구속, 마윈의 잠적, 고급관료들의 실각 등 중국에서 일어난 여러 의문점들의

퍼즐이 맞춰지는 느낌이다.


작가는 중국에서 태어나 10대 시절 어머니를 따라 홍콩으로 이민을 간다.

대부분의 이민자들이 그러하듯이 좁은 아파트에 3가족이 살아가는 곤공한 생활을 이어간다.


그 후 미국으로 넘어가 대학을 다니며 자유로운 사상과 분위기를 경험하고

홍콩으로 돌아온다. 홍콩으로 돌아와 중국 사업을 추진하는 사모펀드에 들어가

일을 시작한다. 등소평 경제 개방 이후 1990년대 한참 경제개발에 박차를 가하던 시절이다.


그러던 중 휘트니라는 중국여성을 만나고 어울리면서 후진타오에 이어 2인자로 떠오른

원자바오 총리의 부인(일명 장이모)과 연결되게 된다. 휘트니와 작가는 각종 사업에 관여하고

차근차근 재력을 만들어간다. 


꽌시라는 것이 참 애매한 부분이 있다. 직접적으로 장이모 이름으로 압박하는 것은 아니지만

은근하게 장이모가 뒤에 있다는 것만 보여주며 여러가지 이권을 얻는 것이다. 

걸렸다 한 들 딱히 증거가 나오기도 어려울 것이다.


그렇게 부를 쌓아가다가 2012년 후진타오가 물러나고 장쩌민이 밀고 있는 시진핑이

주석에 오르고 대대적인 사정 정국이 시작된다. 처음에는 부패와의 전쟁이라는

거창한 슬로건으로 시작하지만 종국에는 그것이 반대파를 쳐내기 위한 수단에 불과했다는 게

작가의 주장이다.


원자바오가 물러나고 장이모 역시 위기에 처해지면서 휘트니는 더이상

꽌시를 이용할 수 없다.  


어쩌면 전략적인 관계였던 작가와 휘트니는 이혼하고 얼마 후 휘트니는 실종된다. 

중국에서는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한 듯하다. 죄를 묻고 인정할 때까지 가둬놓고 인정하면 

무기징역 또는 사형 등 강한 처벌이 들어간다. 도저히 빠져나올 구멍이 없다.


골드만삭스 前 CEO가 썼던 중국과 협상하기를 읽고 중국 리더와 엘리트들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된 바도 있었으나 레드 룰렛을 읽으면서 중국내부의 권력암투와 정경유착이

얼마나 심각한 지도 알게 되었다. 


중국이 경제를 개방했던 이유는 경제 파탄으로 인한 민심 이반되는 것을 막기 위한,

어쩌면 공산당이 살아남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


세계 2위 경제대국에 오른 지금 공산당은 또다시 자만에 빠져

마오쩌둥 시대를 그리워하며 과거로 회귀할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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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슈왑 투자 불변의 법칙 - 주식투자의 대중화를 이끈 찰스 슈왑의 투자 원칙과 철학
찰스 슈왑 지음, 김인정 옮김, 송선재(와이민) 감수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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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차례의 투자 관련 책 (주요 월스트리스트 경영자들의 책)을 읽으면서 이름은 들어봤지만 뉴욕주류에서 벗어나 있던 찰스 스왑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었다. 마침 찰스 스왑의 자서전이 나왔길래 바로 구입해서 읽기 시작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분량이 많고 (500페이지) 금융 용어들이 꽤 나오다 보니 책의 진도가 빠르지 않았다. 하지만 기존 월스트리트의 견고한 성과 싸워 나가는 찰스 슈왑의 비즈니스 일대기는 혁신을 부정하고 기득권에 안주하려는 기업들에게 주는 시사점이 많다.  

찰스 스왑은 1937년생으로 세계 대공황을 경험하면서 주식투자에 부정적인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기성세대를 보고 자랐다. 하지만 미국은 어릴 때부터 자녀들의 독립심을 키우는 문화를 가지고 있는데 가정 형편이 어렵지 않았지만 골프에서부터 금융자문사 시간제 아르바이트까지 하면서 자신에 대해 알아 가면서 성장한다. 또한 그는 난독증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유전으로 그의 아들도 난독증) 열심히 듣고 큰 그림을 그리는 자신의 장점을 키워 나간다.

대학 졸업후에 투자자문업에 관심이 많아 주변 가족과 친지들에 돈을 빌려 사업을 하지만 생각했던 것만큼 잘 진행되지 않고 30대 중반에 빚만 잔뜩 있었다. 또한 20대 초반에 결혼하여 자녀가 3명이나 있었다.

주식시장에 관여하면서 그가 깨달은 가장 큰 믿음은 성장이 이익을 만들고 이익은 주가상승을 이끈다는 원리이다. 안정된 이익보다는 계속해서 성장하는 기업이 주식시장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점이다.

단기적인 움직임은 예측할 수 없지만 하지만 투자에 대한 교훈을 바탕으로 투자하면 성공할 수 있다. 1) 기업의 존재 이유는 성장이다. 2) 미국과 세계 경제는 이따금 부침을 겪겠지만 성장을 무한히 할 것이다. 3) 투자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려면 분산, 시간 그리고 비용이 중요하다. 4) 투자는 복잡할 필요가 없다. 지수투자 등을 통해 간편하게 할 수 있다.

그가 사업을 추진하면서 가장 큰 변곡점은 BOA에 지분을 팔았다고 다시 차입매수하게 된 80년대 중반과 2000년 닷컴버블에서 발생한 주식시장의 침체가 가장 큰 고비였다. 그가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다시 성장에 이를 수 있었던 비결은 모든 중심을 고객에게 모든 가치를 두었던 점이다. 이익을 양보하기 싫어서 수수료 인하에 주저할 때 찰스 스왑은 과감하게 가격을 인하하고 나은 서비스를 위한 시스템과 조직을 정비한다. 물론 사업이라는 부분이 원칙만 갖고 진행되는 게 아니다. 하다 보면 많은 디테일한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하지만 인터넷 뱅킹에 대한 과감한 적용 등 고객 우선이라는 큰 대의를 가지고 선제적으로 추진했던 점이 뉴욕 월스트리트의 강고한 견제에도 시총 100조의 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비결이 아닌가 싶다.

늘상 그렇듯이 성공스토리가 바로 가슴에 와 닿지 않을 때도 있다. 생각해본다. 그가 67세의 나이에 다시 CEO가 되었을 때 어떤 마음이었을까. 돈도 충분히 벌었고 편히 쉴 나이에 온갖 사안을 챙기면서 다시 회사를 일으켜 세운다. 사람마다 살아가는 가치관이 다를 것이다. 그래도 끊임없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실패하고 무너지면서도 더 성장해가는 이러한 아메리칸 드림이 있는 한 미국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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