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인생이었던 이반 일리치. 안락한 생활과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명문가 집안의 여성과 결혼까지 한다.결혼 초기에는 아내의 불만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저 상황을 피하고 무덤덤하게 처리한다.그런데 정작 이반 본인이 몹쓸 병에 걸리니 모든 것이 불만이고 가족 등 모두가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고 밉기까지 한다.분량은 짧지만, 인간으로서 느낄 수 있는 죽음의 공포, 가족과 친구들에 대한 서운함, 관계성이 너무 잘 보여지는 작품이다.타인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본인 중심으로 사고하는 것은 천성이 악마라기 보다 어쩔 수 없는 모든 인간의 한계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