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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의 위기와 미국
로버트 루빈 & 제이콥 와이스버그 지음, 신영섭.김선구 옮김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05년 11월
평점 :
절판
옆에서 보면 엄청난 능력을 가진 사람인데 스스로 평범한 사람이다. 운이 좋았을 뿐이다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 나같은 사람이 보면 지나친 겸손 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밥 루빈이 그런 사람중의 하나다.
유대계 이민자의 후손으로 태어나 하버드 런던경제대 예일 등을 거쳐 골드만 삭스에서 재정거래 담당자로 24년여간을 근무하고 클린턴 재임중 재무부 장관 역임... 다시 시티그룹의 CEO..하나 하나 그의 이력은 최고의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
원제가 In an uncertain world인데, 직역하면 불확실한 세계이다. 불확실성은 밥 루빈의 사고체계를 보여주는 말이다. 세상에 확실한 것은 없다. 얼마든지 변화와 예측 불가능성이 존재한다. 항상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문제를 살펴보아야 한다. 칼 포퍼가 말한 세상에 진리는 없다. 단지 점점 진리에 가까워질 뿐이다. 라는 말과 일맥상통한 것 같기도 하다.
루빈이 재무장관 시절 많은위기와 시련이 있었다. 아시아 경제위기, 무역 자유화, 멕시코 위기 등등 20세기 최고의 재무장관의 하나로 뽑히는 루빈이 말하는 당시의 상황은 급박한 상황이었고 루빈은 의회와 관련 국가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신념을 밀어 붙였고 성공을 했다. 과정은 결과만큼 중요하지만 사람들은 결과만을 기억하고 평가하기를 즐긴다. 결과는 (운에 따라서는)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 하지만 나중에 무언가 교훈을 얻고자 한다면 과정을 중요시 해야 한다.
루빈은 그런 사람이 었다. 결과 보다는 결과를 도출하는 과정을 중요시 하였고 재무부내에서 자유로운 토론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였다. 그것이 바로 루빈을 성공적인 재무부 장관으로 만들었지 않나 싶다.
책에는 여러가지 20세기 후반에 일어나 많은 사건들이 서술되어 있다.
하지만 내가 이책에서 얻고자 하는 교훈은 루빈의 사물과 현상을 대하는 태도이다. 물론 이 책의 주 내용은 그런 사건들과 대처, 결과이지만, 개인적으로 루빈은 역할 모델로서 참으로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이다.
* 시간이 된다면 빌 클린턴의 My Life도 같이 읽어 보길 바란다. 책을 읽고 당시의 상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