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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기행 - 삶과 죽음을 넘어서, 개정판
법정(法頂) 글.사진 / 샘터사 / 2006년 6월
평점 :
절판
인도는 언제나 환상 과 같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나라이다. 하지만 대체로 많은 글들이 그러하듯 인도에 도착하여 느끼는 혼돈과 시끄러움 불결함은 인도의 환상을 깨지게 만든다. 그러나 그러한 혼란과 당혹감은 어느덧 삶에 대한 성찰과 반성으로 귀결되면서 끝이 난다.
인도 기행에서 법정스님은 너무나도 다르면서 우리와 같은 인도에 대해서 문제를 꼬집어보면서 내면의 성숙함으로 받아들여가고 있다. 끝으로 갈수록 법정 스님의 성찰은 깊어간다.
求道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인도 여행은 늘 꿈꾸며 살아가는 하나의 로망이다. 나 역시 지금껏 무수한 인도 기행 및 에세이를 읽으면서 인도에 가고 싶은 꿈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너무 알면 또 두려워 진다 했던가. 인도에 대해 어렴풋이 안다고 느끼는 지금에 있어서는 그곳에서 느낄 당혹감과 혼돈을 알기에 오히려 두렵기도 하다.
어떤이는 여행은 발로 쓰는 시라 하였다. 법정스님의 인도기행은 기행문이라기 보다는 한편의 시와 사진이 겻들어져 맛갈나는 성찬이 되었다. 인도 와 성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은 분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