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그림 찾기 : 일본 여행 나를 위한 힐링 놀이북
몽땅연필 지음, 류나연 그림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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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는 재미가 가득하다.

텍스트가 중요하고 사진보다는 읽는 재미가 더 중요한 나에게 요즘 컬러링은 또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게다가 단순한 컬러링이 아니라 다른 그림 찾기 놀이가 이렇게 재미있을 줄 몰랐다. 개인적으로는 숨은그림찾기보다 훨씬 더 재밌다.


 

이 책은 컬러링과 함께 다른 그림을 찾는 힐링 놀이북이다.

유치원에 다니는 둘째와 함께 카페에서 다른 그림을 찾기 시작했다.

아이도 무척 재미있어 한다. 평소에는 차 마시며 책보는 엄마 옆에서 핸드폰으로 캐리를 보고 있어야 하는 아이가 엄마 옆에서 엄마랑 함께 다른 그림을 찾아보겠다고 연신 머리를 조아린다.



아이와 다른 그림을 찾으면서 그림 소개를 해준다. 내용은 하단에 짤막하게 설명되어 있다. 내가 가본 곳은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가본 곳은 설명을 한 번 읽어준다. 물론 안 가본 곳이 훨씬 더 많기 때문에 나도 새롭고, 아이도 신기해 한다. 다음에 같이 가자는 말과 함께.

그림으로 표현된 페이지도 있고,


사진으로 표현된 것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그림이 더 좋다. 사진 이미지도 좋지만, 그림을 보면서 색칠도 하고, 그림이 주는 정서가 훨씬 더 따뜻하다. 또 아이와 함께 색연필로 색칠하며 놀 수 있는 재미가 남다르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다른 그림을 찾으면서 이미지를 더 꼼꼼히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진이나 그림은 텍스트 읽고 이미지 한 번 보고 그냥 넘기기 일수인데 반해, 다른 그림 찾기는 다른 그림을 찾기 위해서 꼼꼼이 이미지를 보고, 아이에게 어떤 이미지인지 설명하면서 같이 색칠도 하는 작업은 새로운 놀잇감을 득템한 기분이다.

 

나는 아이와 함께했지만, 혼자라면 더할 나위 없이 즐거울 것이다.

시원한 카페에 앉아 커피한잔과 케이크 한조각과 이 책 한 권이라면, 내가 있는 곳이 카페가 아니라 일본 어느 도시가 아닐까 싶다.


올 여름, 이제 더위는 한풀 꺾였지만 천천히 여유를 갖고 자신을 위한 시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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