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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에어 납치사건
재스퍼 포드 지음, 송경아 옮김 / 북하우스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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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뭬야, 제인에어? 것도 납치? 제목에 혹해서 읽었고 기대를 저버리지 않아 기뻤음. 1980년 영국이라는 배경이 맞나 하고 몇번이나 앞장을 넘겨 확인해가며 읽었음. '개는 말할 것도 없고'를 재미있게 읽었다면 이 책도 적극 추천할 만함. 원작을 모르면 패러디의 재미를 제대로 못 느끼는 독자를 위해 아주 친절하게 주를 많이도 달아놓았음. 심각한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 헐리우드 영화를 즐기는 이들도 읽어 볼만함. 아, 읽으면서 너무 책 내용 그대로가 사실이란걸 믿지 말며, 그걸 확인하려 하지도 말 것. 나도 처음엔 내 기억력을 의심해가며 읽었지만....^^;

'아, 얘가 그때 걔였구나, 그 사건이 이 사건이랑 이어지는 구나-' 하는 가벼운 퍼즐맞추기의 재미도 있음. 2탄이 나온다니 기대가 되지만 어쩐지 1탄만큼 재미는 없을 듯- 그래도 남자작가의 손에서 태어난 강인한 여전사 서즈데이 넥스트, 너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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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사람 72인에게 지혜를 구하다
김갑동 지음 / 푸른역사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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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역사가 왜 중요하냐고 물으면 과거에서 오늘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죠. 이 책이 가장 크게 내세우는 것도 어떤 상황에 처해 정반대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한 사람들, 그들에게서 우리가 배울 점, 뭐 이것 같은데요. 많이 어렵지 않으면서 작가의 의도도 빨리 와닿습니다. 약간 아쉬운 점이라면 좀 단편적이고, 다른 역사서의 관점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겁니다. 아무리 역사에서 훌륭한 교훈을 얻더라도 그것을 올바르게 오늘에 옮기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겠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 일에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가 나쁠 수도, 결과가 좋았더라도 후세의 평가가 나쁠 수도 있지만 그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 인물들에 대한 비장함(?), 그정도 밖에 못했을까, 그릇이 그것밖에 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함께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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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살에의 초대 - 엘리스 피터스 추모소설
맥심 재커보우스키 엮음, 손성경 옮김 / 북하우스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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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의 폭이 넓은 다양한 역사적 시기들, 각양각색의 인물들. 그리고 새로운 작가들의 발견!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빨리 소개되길 기대하는 작품들...)추리소설만으로도 흥미롭지만 역사적인 사실과 허구가 교묘하게 결합된 잘 짜여진 단편들이 그 재미를 더해준다.

추리소설을 사면 앉은 자리에서 끝장을 내야 직성이 풀리던 나지만 이번 책은 하루 두편씩 아껴가며 읽었다. 추리소설 치고는 결말이 너무 뻔해 어이가 없었던 단편도 하나 있지만 전체적으로 별 네개를 주고 싶은 책이다. 맨 마지막에 실린 '망할놈의 얼룩'은 몇년 전에 개봉된 영화 '세익스피어 인 러브'를 연상시키며 맨처음에 실린 '독살에의 초대'는 별 다섯도 모자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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