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샀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삼국시대나 그 이전시대에 대한 역사서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금석문의 존재는 정말 가벼이 여길수 없겠죠. '스스로 말하지 않는' 유물을 통해 과거를 읽어내듯 거의 보이지도 않고 제대로 판독하기 어려운 금석문을 통해 과거를 읽어내려는 노력 또한 눈물겨울 정도군요.마치 암호를 풀어내어 사건을 해결하려는 탐정처럼-혼자 생각인진 모르겠지만 저자들은 '논란이 많다'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웬지 자신들의 주장에 대해 뭔가 자신이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아니면 정확한 증거가 없기 때문에 학자로서 뭐 책임을 다하는, 그런 이유인가요? 아무튼 더 늦기전에(?) 고대사를 밝혀줄 새로운 금석문이 발견되든지, 판독이 되지 않는 글자를 알아낼 수 있는 새로운 기법이 나오든지- 금석문에 대한 더 많은, 또다른 책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