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에 관한 것은 우연히만 알았으면 좋겠어 - 한 올 한 올 나만의 결대로 세상에 적응해나가는 극세사주의 삶에 관하여
김지수 지음 / 비에이블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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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잉~?? 극세사주의??
정말 이런 말이 있는지 찾아봤지만
순..이불만 나오더라^^
덕분에 더 호기심이 깊어져 후딱 읽을 수 있었는데
세심함과 예민함 그 어디쯤의 성향과
타인과 적정 거리를 두고싶은 마음을 보았다
시작은 나와 비슷하다싶어서 반가웠지만
왠걸..나는 '세발의 피'였다
그럼에도 충분히 이해가는 글들이였다
언제나 타인과 나는 다름을 먼저 인지하고 나아간다면
여러 관계들이 조금은 편해질 것이고
관계들이 천천히 우연히 쌓이다보면
낯섦이 낯익음이 되는 순간이 있을 것이다!!

남에게 너그러워지자 놀라운 일이 생겼어.
나 자신에게도 너그러워진거야. 관계에 있어서
나의 불편함은 쌍방향적이었어. 타인을 못 견뎌서 괴롭고
그런 타인을 못 견디는 내가 또 괴로운거야.
그런데 한번은 '저 사람은 그런가 보지'하고 나니
나에게도 '내마음은 그런가 보지'하게 되었어(p.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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