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자신에게 백프로 만족하기 가능할까요?아무리 마음을 갈고닦아도 쉽지않은 일..어쩌면 불가능한 일 일지도 모르겠다.여기 초등 4학년, 11살 아이들의 불평불만 들어보실래요?수업시간에 '나 자신에 대한 불만 한가지'와 '내가 부러워하는 친구와 이유'를 적는 활동을 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나는 왜 이렇게 재미가 없는 거야?나는 왜 이렇게 살이 찌는 거야?내 성격은 왜 이렇게 소심한 거야?내 이름은 왜 이렇게 이상한 거야?내 피부는 왜 이렇게 까만 거야?우리 집은 왜 이렇게 가난한 거야?이런 불만들의 이유를 각자의 시점으로 한명씩 들려준다.나는 이러이러한데..쟤는 안그렇더라..나에게 없는 저 모습이 부럽다.. '○○은 좋겠다'로 글이 마무리 지어진다.그러나 신기하게 읽다보면 이 불만들은 희미해지고한명 한명의 장점이 보이는 매직이..내 눈에는 아이들의 불만 속에 장점이 더 크게 보였다.나는 똑똑하고 야무져!!나는 요리를 잘 해!!나는 배려심이 깊고 신중해!!나는 이름이 들어날 만큼 열심히 살았어!! 나는 운동을 잘 해!!나는 유머가 넘치고 인기가 있어!!역시나 다른 친구들도 부러워하는 친구와 이유에 이렇게 적었다.나만 빼고 세상 모두가 완벽한 줄 알았던 불평쟁이들인데 나의 그 모습을 부러워하는 친구가 있다니..마음이 사르르 녹았을 것 같다.나만 그런게 아니란 걸 알고 남과 비교하기보다 자기 자신을 아끼고 더 사랑할 줄 아는 4학년 5반 친구들이 되었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