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사장님 - 2020년 제26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일공일삼 30
이지음 지음, 국민지 그림 / 비룡소 / 2020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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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옵!옵!오빤 강남스타일 아니고 강남사장님~~

황금 도깨비상 수상작은 제목부터 재미지네요
책을 받자마자 노래가 입에서 떠나질 않아 힘들었다는..

두구두구~~ 누가 강남사장님일까요?

선입견있는 어른이인 저는 당연히 주인공은 사람이고
그가 강남에서 뭔가를 하는 사장님일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왠걸요..주인공은 강남이라는 이름을 가진
백만 유튜버 스타 고양이였던거 있죠

귀엽고 우아하고 사랑스러운 데다 지혜롭기까지한(책속 설명^^)
안반할래야 안반할 수 없는 매력만점 고양이!!

사업확장으로 사장님이 알바를 구해요
알바생으로 열두 살 김지훈이 낙점되고
강남냥이와 둘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지지요

김집사로 불리지만 집사일만 하는게 아니라
사장님을 도와 촬영의 모든 일을 도맡아 하게되요
크리에이터란 직업에 관심을 갖게되고 꿈도 생겨나요
처음엔 돈때문에 시작했지만 갈수록
강남사장님에게 삶의 교훈을 얻게 되죠

그도 그럴것이..사장님은 열두 살. 사람나이로 예순이래요.
게다가 길냥이였던 터라 고생을 많이한 과거가 있어요

스스로를 왕따시켰던 지훈이는 친구들과 화해하는 법도
터득하고 점점 마음의 문을 열지요
불만이였던 집안 사정도 이해하며 점점 가족과의 관계도 좋아져요.

사장님의 도움으로 이렇게 화해의 장으로 끝나면 좋았을까요?
아니 아니 아니죠. 그럼 황금 도깨비상 수상 못했을 거에요🤭🤭

강남사장님에게도 시련이..
어려운 시절부터 함께한 믿었던 실장에게
배신을 당해서 모든걸 잃게 된답니다

이제 지훈이가 사장님을 돌봐 줄 차례....

요즘 아이들이 좋아할 소재가 가득 담겨있네요
고양이, 유튜버, 리에이터 등등 말이죠
책을 좋아하지않는 아이들도 한번 손에 쥐면 절대 놓지않을 각이네요

고양이를 키워본 적 없는 터라
몰랐던 고양이의 습성들을 알게된 점도 좋았어요
혹 앞으로 길냥이를 만난다면 피하지않고 말을 걸것만 같아요

이런 멋진 말을 해주면 좋을텐데..후훗

p.59
"사람들은 고생값을 돈으로만 따지려 드니까 선물을 받고도 선물인지 모른다냥. 고생 뒤에 마음의 눈이 떠지는 게 선물이다냥. 보이는 대로 보고, 들리는 대로 듣고, 그렇게 타고난 눈 귀 말고 말이다냥. 보이지 않는 걸 보는 눈이 뜨이고, 들리지 않는 걸 듣는 귀가 트이는 것. 바로 그게 고생값이라는 거다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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