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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체 불만족
오토다케 히로타다 지음, 전경빈 옮김 / 창해 / 2001년 3월
평점 :
품절


사실, 개인적으로 무슨무슨 감동 수기라는 책이 나오면 그다지 관심을 갖지 않는 편이다. 또 어느 출판사가 순진한 한 사람의 일대기를 울거먹어서 돈 좀 벌어보려는 수작이군, 정도의 생각을 한다고나 할까.

이 책이 여기저기 리뷰에 오를 때 마다 쳇, 혀를 차며 애써 외면하다가 어느 순간 흠 한번 읽어볼까나 정도의 마음가짐으로 책을 접했고 불우한(?) 환경 속에서 이상하리만치 밝은 이 주인공의 이야기에 사실 좀 당황했던 것이 사실이다. 의구심이랄까. 어떻게 그런 환경 속에서 이렇게 밝을 수 있다는 건지 평범하기 그지없는 나로선 아마 이해가 되지 않았던 게다.

하지만 마지막 10%, 나도 모르게 스르르 마음이 열려버려 여느 감동 수기마냥 무언가 배웠다는, 그리고 나도 좀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들어버렸으니. 적극 추천 정도는 아니어도 현재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정도로는 추천할만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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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1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진욱 옮김 / 문학사상사 / 199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나에게 있어서 하루키 최고의 작품을 꼽으라면 주저않고 꼽는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상,하 두 권으로 이루어져 종이의 앞면과 뒷면 관계와도 같은 이야기가 펼쳐지다가 결국 그 두 이야기가 하나의 점에서 만나버리는 과정이 너무나도 생동감있게 느껴진다. 원더랜드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는 키덜트적 상상력과 - 비록 이 제목과 다른 일각수의 꿈이라는 책제목도 존재하지만 - 세계의 끝이라는 것에서 느껴지는 왠지 모를 막막함에 그저 하루를 살아가는 자그만 인간의 삶이란 게 어떤 것일지 생각해보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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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을 쫓는 모험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 문학사상사 / 199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그의 소설에는 동화스런 구석이 있다. 제목을 보고선 나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나와버려 '뭐야' 해버렸지만 도대체 이런 제목으로 어떤 이야기를 풀어가겠다는 건지 더더욱 궁금해졌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평범한 사람. 그리고 왠 말도 안되는 이야기. 그런 와중에 펼쳐지는 꿈과 모험이랄까. 게다가 책속의 삽화!! 이 장난꾸러기 중년 아저씨같으니라구. 이래서 아마도 그의 책을 읽는 것이 나에게 있어 휴식이 될 수 있는 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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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노 게이치로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1999년 7월
평점 :
절판


히라노 게이치로의 첫번째작 '일식'에 너무 감탄한 나머지 이제는 그의 소설이라면 너무나도 당연하게 손에 집어들게 된다. 지난번 소설이 중세의 배경 속에서 시간 여행을 다녀온 듯한 느낌을 주었다면, 이번 소설은 책을 읽으면서도 왠지 꿈 속을 헤매이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책을 읽었는지 꿈을 꾼 것인지 착각이 드는 환상 체험을 경험한 기분이었다. 특히나 군데군데 보이는 시조(?)들은 책의 문단 구성마저 쉬엄쉬엄 잠에 빠지듯 쉴 곳을 마련해주어 얇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한 양의 내용을 읽어버린 듯한 생각이 들게 한다. 그의 다음 소설이 기대되며, 아마두 굉장히 어려울 듯 보이지만 원작으로 읽어보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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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
히라노 게이치로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199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작가의 책이었건만 우연히 손에 집어들게 되었다가 줄거리에 혹하여 아무 기대없이 맘편히 책 첫장을 넘겼건만 이런, 굉장한 이야기꾼이군!! 감탄해 버렸던 책. 내심 작가에게 질투를 느끼면서 자연스런 전개와 은근한 긴장감, 게다가 작가의 해박한 지식들이 책 전반에 녹아내려 읽는 내내 책의 줄거리 뿐만 아니라 작가의 지식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전혀 일본적이 아닌 듯 하면서도 너무나도 일본스러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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