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를 정한다는 것은 요즘 학생들에게 참 중요한 과제다. 목적도 없이 무작정 공부만 하는 것보다 자신의 진로를 염두에 두고 공부해야 더 효과적이기 마련이다. <좋아하는 과목으로 진로를 찾아라>는 그 제목만으로도 이미 청소년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되는 것 같다. 중고등학교에서는 과목 수도 많은데, 그 많은 과목을 전부 다 골고루 좋아하는 학생은 거의 없다. 개개인에 따라 더 잘하는 과목이 있고 더 약한 과목이 있다. 그런 것이 그 학생의 성향이나 재능을 판단하는 일종의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아무래도 국어를 잘하는 학생은 언어를 많이 활용하는 분야를 자기 진로로 삼고, 체육을 잘하는 학생은 신체를 많이 활용하는 분야를 자기 진로로 삼는 게 적절할 것이다. 이 책의 최대 장점은 문과,예체능, 이과의 각 계열마다 해당 과목과 관련된 학과들, 그에 관한 직업 등이 잘 정리되어 있다는 점이다. 디자인도 깔끔하게 잘되어 있어서 보기 편하다. 읽어 나가다 보면 스스로에 대해서, 또는 내 아이에 대해서 진로를 잡아 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