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팡세 클래식
루이스 캐럴 지음 / 팡세미니 / 2020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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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완독서평>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제목,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집에도 찾아보면 분명 있을 텐데 어렸을 때 책과 친하지 않은 탓에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이 재밌는 걸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니 하고 혼자 웃는다.

책의 줄거리는... 음...... 이상한 나라에 가게 된 앨리스!이다. 딱 한 줄! 명작이니 혹시 안 읽어봤다면 꼭꼭 읽어보라!!! 재치있고 쾌활한 앨리스가 어느 날 갑자기 토끼를 따라 이상한 나라에 들어가고 이상한 일들이 벌어진다.



앨리스가 왜 울고 있을까? 이상한 나라에서 이상한 일이...!



이상한 나라에서 몸이 작아져 쥐보다 쪼꼬만 앨리스.


"우 에 마 샤뜨(고양이는 어디 있어요)?"

그러자 갑자기 쥐가 물 밖으로 튀어 오르며 덜덜 떨었습니다.

"아, 미안. 쥐가 고양이를 싫어하는 걸 깜박했어. 하지만 너도 우리 집 고양이 다이너는 좋아할 걸. 얌전한 데다 쥐를 얼마나 잘 잡는데. 어머머, 미안해."

···

"알았어. 그럼개는 좋아하니? 우리 집 근처에 착한 개가 있거든. 털도 곱슬곱슬하고 물건도 잘 가져오고 재주가 많아. 동네에 있는 쥐라는 쥐는 모조리 잡아 죽인다던데······. 어머머, 또 미안!"


쥐에게 조곤조곤 한 방 두 방씩 먹여버리는 앨리스. 의도하진 않았겠지만 놀리는 게 아주 수준급이다. 어머머, 미안!


삽화는 이렇다. 이상한 나라를 표현하기에 더 없이 알맞는 그림인 것 같다. (앨리스가 쬐끔 무섭게 생기긴 했지만 ?!)

동화 속 곳곳에 풍자가 가득해서 너무 재밌었다. 내가 동화 체질인 건가 싶을 정도로... 쉽고 빠르게 읽을 수 있고 재미에 목 말라있는 사람들은 꼭 읽어봤음 좋겠다는 생각에 인상 깊었던 부분을 소개하고 마무리한다!

"포도주 좀 마실래?"

"포도주가 어디 있어요?"

"포도주는 없지."

"그런데 왜 있지도 않은 포도주를 마시라고 해요? 예의 없게."

앨리스가 화를 냈습니다.

"권하지도 않았는데 자리에 앉은 너도 예의 없잖아."

삼월 토끼와 모자 장수의 대화에 끼어든 앨리스.

"너, 머리를 잘라야겠구나."

"내 일에 신경 쓰지 말아요."

앨리스는 좀 소리를 높여 말했습니다.

"그럼, 까마귀는 왜 책상 같게?"

모자 장수가 시큰둥하게 물었습니다.

"수수께끼라면 자신 있어요."

"네가 답을 알 것 같다고?"

"그렇다니까요."

앨리스가 자신 있게 말했습니다.

"네가 생각한 걸 말해야지."

···

"맞아, 내 시계도 그런 건 없으니까. 그런데 너 아까 그 수수께끼 답 알겠니?"

모자 장수가 물었습니다.

"몰라요. 답이 뭐예요?"

"나도 몰라."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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