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do 2006-01-01
사례, 새해 인사 12월 30일에 일찌감치 '샤타 내리고' 튀려 했는데 어영부영 집을 나선 게 네 시조금 안 돼서이고 게다가 중간에 살짝 길을 잘못 들기도 해 박물관에 도착했을 때는 다섯 시 5분전이었습니다. 허겁지겁 뛰어올라갔는데 다행히 그때까지 매표소가 열려 있었죠. 엉터리 안내원에게 엉터리 안내를 받고 엄한 곳을 헤매다 - "세한도면 조선시대죠? 1층 왼쪽으로 가 보세요" - 2층을 두 번 지나가다 발견했습니다.
그렇게 가까이서 필획을 쫓아가며 볼 수 있었다니 감격이었습니다. 약간의 피로와 약간의 스탕달 신드롬과 약간의 정체를 알 수 없는 서러움 때문에 온전히 따라 그려보지 못했지만.
좋은 그림 볼 수 있게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에도 좋은 글 많이 적어 주시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