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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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o 2006-01-01  

사례, 새해 인사
12월 30일에 일찌감치 '샤타 내리고' 튀려 했는데 어영부영 집을 나선 게 네 시조금 안 돼서이고 게다가 중간에 살짝 길을 잘못 들기도 해 박물관에 도착했을 때는 다섯 시 5분전이었습니다. 허겁지겁 뛰어올라갔는데 다행히 그때까지 매표소가 열려 있었죠. 엉터리 안내원에게 엉터리 안내를 받고 엄한 곳을 헤매다 - "세한도면 조선시대죠? 1층 왼쪽으로 가 보세요" - 2층을 두 번 지나가다 발견했습니다. 그렇게 가까이서 필획을 쫓아가며 볼 수 있었다니 감격이었습니다. 약간의 피로와 약간의 스탕달 신드롬과 약간의 정체를 알 수 없는 서러움 때문에 온전히 따라 그려보지 못했지만. 좋은 그림 볼 수 있게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에도 좋은 글 많이 적어 주시고요.
 
 
mooni 2006-01-02 0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05년의 마무리를 세한도와 함께 하셨군요.
바로 얼마 전에 보고 왔는데도, 왠지 좀 부럽군요.

세한도같은 그림을 개인소장하는 기분은 어떨까요.
스탕달 신드롬도 일상화되면,
신드롬이 아니게 돼서 그저 무덤덤하게 될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인사하고,
인사받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건 좋은 일입니다.

endo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에도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sudan 2005-11-18  

부르면 오실까
이 곳을 즐찾 해놓고는, 서재브리핑에 뜨는 글이 없어도 혹시나 해서 와보곤 하는데, 아실려나? 이 곳의 today visit 숫자를 보면서 저 같은 분이 몇 분 더 계시는구나 싶어 내심 연대의식을 느끼곤 하죠. 잘 지내시죠? 사실 별달리 할 말은 없어요. 그냥 궁금해서. 크크. 리뷰 기대하고 있을께요.
 
 
mooni 2005-11-18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udan님이 불러주시면, 언제라도 어디라도 가지요...^^

이번달 초부터 거의 10개월만에
출근하는 일을(보통 직장다닌다고 하죠) 시작했구요,
9년만에 이사를 했답니다.
10월 말부터는 그 두가지로 정신없이 바빴군요.
그래서 사실은 이 서재를 이렇게저렇게 바꾸고,
그런 야심을 잔뜩 품었더랬는데, 맘처럼 안되더군요.

어제오늘 비로소 좀 적응하고, 한가한 시간을 낼 수 있게 되서
근무하는 틈틈이 이렇게 인터넷도 하게 되고 그러네요.

참, 덕분에 지난주엔 오가는 지하철에서
올리비에 로랭의 수단항구를 읽었군요.

죽은 사람에 대해서, 화자가 전해듣는 그 형태가
부재하는 것에 관한 이야기를 다시 거리감을 두고 듣고,
그 거리감으로 들은 소문을 부정하는 분위기를 내서,
뭐랄까 부정과 없음을 켜켜이 쌓아서
상실, 그 자체의 이미지를 공고하게 만들어낸다고나 할까요.
머릿속에 공백을 형상화하는 듯한 인상이었어요.
그야말로 프랑스 소설이더군요.

그걸 읽는 동안은 전철안이 참 조용했습니다.

날씨가 쌀쌀하지요, 감기 조심하시구요.

또 뵙지요.^^
 


로드무비 2005-03-13  

마하연님~
님의 글 대부분을 읽고 갑니다. 한마디 인사 남기고 싶네요. 종종 글 올려주세요. 마하연님 자신을 위해서...... 말이 좀 웃기지만......
 
 
mooni 2005-03-21 0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사가 늦었습니다.

이런 한적하고 빈곤하기 짝없는 볼 것 없는 서재 페이지,
(로드무비님의 서재는 풍요로운 곳이더군요 @.@)

못 본척 지나치지 않으시고
인삿말 건네 주셔서 감사해요.

말씀 나누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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