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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에 닿다
박지영 지음 / 와이엠북스(YMBooks) / 2014년 6월
평점 :
품절
☆로맨스 소설리뷰
제목: 심장에 닿다
지은이: 박지영
남주: 차윤재
여주: 송하은
1월 8일부터 로설들을 읽기시작했다. '빛나거나 미치거나'를 시작으로 10일동안 40권정도의 책을 이북으로 읽은것같다. 이북과 종이를 번갈아 읽으면서 내나름대로 얻은게 있다면 다시는 로설을 이북으로 읽으면 안되겠구나 라는 것이다. 감동의 폭이 종이로 된 책을 따라 가지 못한다는 걸 오늘에서야 깨달았다. 그 깨달음을 준 책이 바로 '심장에 닿다'이다.
책의 내용은 뒤로 제껴두고라도 첫장에 씌여진 내용들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시허연 실크커튼, 코끝을 건드리는 달콤한 단향. 이런 문체들이 책속에 쓰며들어 있어 읽는내내 눈이 즐거웠다. 남주의 상처와 이런 남주에게 심장이 반응하며 본능적으로 다가갈 수밖에 없는 여주
둘만의 사랑방식이 수채화처럼 도화지에 그려지고 있다고 느껴졌다. 빠른 흡입력도 없고 19금의 야릿한 묘사도 없지만 그래도 한장 한장 책장을 넘길때마다 하은과 윤재의 사랑접근법에 취해가고 있다는 걸. 저마다의 표현방법이 다르지만 정말 글쟁이가 쓴 글이 맞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다.
내용중에 남주가 고통스럽다는 듯 여주를 멀리하는 장면에서 여주가 말한다. "내 심장이 멈추지 말라고 해요. 내 심장이 당신의 아픔을 다 봐요."
햇살처럼 밝은 네가 나로 인해서 운다.
그냥 새벽을 지새우면서 오늘도 난 잠못드는 하루를 너로 인해 보내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리뷰를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