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사회 행복한책읽기 SF 총서 3
로저 젤라즈니 지음, 김상훈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6년 4월
평점 :
절판


이 소설은 고대 인도신화를 기반으로 등장인물과 배경이 나온다. 물론 실제론 엄청난 과학문명과 유전공학으로 인해 인도신화를 모방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과학소설에 머무를 수도 있겠지만... 이 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인 샘은 다르다. 그는 고대 불교를 모방해 (이 역시 고대 인도를 모방한 것임이긴 하지만) 과학 문명이 낳은 카스트제도를 대항한다.

고대 인도신화가 기반이지만... 나로썬 그 이상임을 느낄 수 있던것은... 바로 그 과학 문명이 낳은 카스트제도와 그와에 대항하는 주인공이다. 세계화에 따른 빈부격차와 정보격차는 또다른 사회적 차별을 낳았다. 과학문명이 발전하면서... 우리가 바뀔것이라고 느꼈던 것은 더 악화만 되어가고 있는 것을... 좀 더 신화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 책을 몇 장 읽다보면 신화적 상상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이다. 마치 고대 인도 경전을 읽는 듯한 느낌에 사로 잡히게 되어, 이 소설이 과학소설임을 망각하는 듯 하면서도 어느 순간엔 인도 신화를 도입한 숨겨진 문명들이 하나씩 나오면서 나시금 과학소설이라는 것을 상기시킨다.

이 것은 새로운 신화다. 기존의 신화가 (또는 환타지)가 서양적인 풍물만 비추고 있었다면, 이 것은 이색적이면서도 과학소설이라는 새로운 기술세상으로 인해 '만들어진' 신화세라는 것이 다르다는 것이지만. 그 것은 현대문명의 새로운 신화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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