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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질.양반전.허생전 외 ㅣ 범우 사르비아 총서 204
박지원 외 지음, 이민수 옮김 / 범우사 / 2000년 12월
평점 :
품절
박지원의 소설이 담겨있기에 과제에 쫓겼던 나는 이 책을 고르게 되었다. 사실 위 세소설 말고도 그의 다른 소설도 있곤 했지만. 게으른 탓인지 제목에 나온 소설만 읽었다.
교과서에도 나올뿐더러 수능과 모의고사에서도 자주 나올만큼 수험생들에게 있어서 필독 도서이다. 아니. 그게 어디 수험생만의 도서인가?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박지원의 현실비판성 실학소설은 필독도서이다. 아직도 우리곁엔 실학정신이 필요하고, 허생과 같은 인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호질에 나오는 곽선생이 이 사회를 주무르고 다니기 때문이다.
유교문화의 왜곡된 전파는 조선 중기를 지나 사대주의와 권위주의를 낳아서 조선을 썩어빠지게 했다. 발전없는 나라, 내세울게 없는 나라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지금, 그 것들은 대상이 바뀌었을뿐 그 모습은 그대로가 아닌가? 그 것을 비판하기 위해 박지원은 소설을 남겼다. 이제 우리에게 있어서 진정으로 필요한 모습을 아주 오래전부터 남겨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