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지상의 다락방
  • 건수하  2026-09-28 15:11  좋아요  l (0)
  • 저도 연휴에 가출해서 저 영화 보고 왔는데.. 씁쓸했습니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와 이렇게 이어졌군요. 부르주아의 귀족에 대한 선망과 긁힘?이 많이 보였던 기억이 납니다.
  • 잠자냥  2026-09-28 15:27  좋아요  l (1)
  • 보람찬 가출이었군요! ㅋㅋㅋㅋ 이창동 영화 정말 늘 씁쓸하죠. 전 아주 오래전에 뭣도 모르고 무려 새해 1월 1일에 <박하사탕> 보고 그해 내내 개우울...했던 기억이 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나 돌아갈래~~~!! ㅋㅋㅋㅋㅋ

    지금 문득 생각하니 영화에서는 그 선망과 긁힘(?)이 미옥이 예지가 입은 옷 얼마냐고 물어보는 장면과 오버랩 되는 것 같네요. ㅎ
  • coolcat329  2026-09-29 00:19  좋아요  l (1)
  • 저도 오늘 <가능한 사랑>을 보고 왔어요. 2시간 40분 동안 초집중해서 봤더니 관람 후에는 뒷목이 다 뻐근하더라고요. 잠자냥님 글 첫 문단을 읽자마자 자연스레 오늘 본 영화가 떠올랐는데, 바로 그 이야기가 이어져서 ‘역시!‘ 싶었습니다. 😉 <가능한 사랑>과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깊이 있게 연결 지은 이 글은 여기서만 보기 아깝네요. 신문 문화면에 실려도 손색이 없는 글 잘 읽었습니다~^^
  • 잠자냥  2026-09-29 10:19  좋아요  l (0)
  • 2시간 40분이 훌쩍 가기는 하더라고요. 조만간 넷플릭스에서도 하겠지만 극장에서 보는 게 더 좋은 영화 같습니다.

    그나저나 과찬 감사합니다. 서재가 알라딘 신문 문화면이 아니겠습니까!? ㅎㅎ
  • 다락방  2026-09-30 08:26  좋아요  l (0)
  • 잠자냥 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읽다가 의식의 흐름이 저랑 비슷한 것 같습니다. 저도 읽다가 같은 시기의 노동자 이야기를 읽고 싶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귀족들 말고, 부르주아 말고, 그리고 부르주아가 보는 돈 욕심 내는 노동자들 말고, 실제 노동의 삶을 살아야만 하는 자들의 이야기를 읽고 싶다고 말이지요. 그리고 화자 쓸데없는 망상 계속하는 거 보면서 진짜, 노동해라!! 했으니까요.

    올려주신 이야기 읽으면서, 미옥이 고운 남자 상우에게 빠져드는게 인상깊은데 그런데 지극히 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저는 그 반대의 경우도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러니까 완전히 다른 처지의 사람에게 색다른 매력에 이끌리는 걸로 친다면, 미옥이 상우에게 빠진 것처럼, 근육질의 육체 노동자 마틴 에덴 에게 빠져버린 부자 여성이 있었죠! 그러나 결국은 돈으로 귀결되는 것 같아요. 돈이 사랑에 아주 많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대의 계급은 곧 돈이니까요.

    언제나처럼 멋진 글입니다!
  • 잠자냥  2026-09-30 10:03  좋아요  l (0)
  • 프루스트의 의식은 귀족들의 벨 에포크를 헤매고
    화자의 의식은 망상 속 여인들을 헤메고
    잠자냥&다락방의 의식은 노동자들의 벨 에포크를 헤매고
    미옥의 의식은 상우의 매끈함을 헤매고
    다락방의 또 다른 의식은 근육남의 전완근을 헤매고......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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