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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키스
  • 망고  2026-05-10 20:13  좋아요  l (0)
  • 저도 기억을 소환해 보면 여고시절 우리반에 그런 멋진 친구가 있었어요. 무려 제 짝이기도 했던. 쉬는 시간마다 각 반의 아이들이 그애를 보러 몰려오곤 했죠. 그애를 좋아해서 편지 주고 고백하고 하던 아이들이 성정체성을 고민하진 않았던 걸 저도 잘 알고 있어요. 제가 이 책에서 알렉스가 한번도 그런 고민을 그동안 안 해와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점은... 알렉스는 성적 접촉이 있었다는 점이었는데요. 친구랑 무려 한시간동안 찐하게 애무하기도 하고, 한번은 그 친구가 알렉스한테 손을 뻗었는데(어디에 뻗었는지는 대충 짐작가긴 하죠^^) 알렉스가 가만 내버려뒀다고도 하고... 어릴때는 헨리의 사진을 보고 반하고...뭐 그런 범상치 않은 순간들이 있었는데도 자신이 스트레이트라고만 생각했던게... 남자아이들은 그런 진한 접촉이 있었어도 그려러니 하는건가 의문이 들기도 하고... 저라면 여자 친구가 아무리 좋아도 그렇게 깊은 스킨십을 하지는 못 할것 같거든요. 그게...음...친구가 그렇게 접촉해 오면 그리고 내가 만약 그게 좋았다면 성정체성을 고민해 보지 않았을까 싶어서요
    암튼 이런 점은 뭐 중요한 건 아니겠죠. 사람마다 다를테니까ㅋㅋㅋㅋ
    대통령 아들과 영국 왕자님이 사귀게 될 때 생활감이 없다는 점에서 참 편리한 설정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이건 다락방님 이 페이퍼 읽고 그렇구나 하고 떠올린 것이고요 읽을 땐 그냥 판타지니까 이런저런 건 생각 안 하고 읽었어요ㅋㅋㅋ 그래서 다락방님 페이퍼 읽고 여러생각을 하게 되어서 좋네요.
  • 다락방  2026-05-11 08:31  좋아요  l (0)
  • 저는 이 글을 쓰고 나서도 곰곰 생각해봤는데요, 성적 정체성을 고민하지 않았던 지점에는, 저는 이미 그런 학창 시절이 너무 오래전이고, 그 당시에는 지금처럼 성적 소수자에 대해 말해지지 않아서일 수도 있을것 같아요. 감히 생각조차 못해본 거죠. ‘내가 레즈일 가능성‘에 대해서 말이죠. 만약 지금이라면, 그러면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어? 나 여자한테 끌리는것 같은데.. 레즈인가? 하고 말이지요. 저는 페미니즘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어쩌면 나도 레즈일 수 있지 않나, 나도 바이인데 그동안 이성애자라고 생각해서 이성애만 한 건 아닌가, 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나의 마음을 열자! 했는데, 흠, 저는 이성애 세뇌가 지독하게 된건지... 아직 남성에게 반응하긴 합니다.....

    오늘 아침에 전자책으로 7장 들으면서 왔는데, 물론 헨리 왕자도 알렉스도 저마다의 고민이 있더라고요. 왕족이기 때문에 자신의 꿈을 펼치는 대신 정해준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는... 그것도 답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역시 노동자는 노동자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는 것 같습니다.....
  • 잠자냥  2026-05-10 22:02  좋아요  l (0)
  • BL 읽고 이렇게 긴 썰 푸는 사람도 헤네시 다락방뿐일 듯…..🤣
  • 다락방  2026-05-11 08:32  좋아요  l (0)
  • 잠자냥 님, B급 영화도 봐요? 아, [직장상사 길들이기] 너무 재미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고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잠자냥  2026-05-11 08:45  좋아요  l (0)
  • 샘 레이미 감독이네요? 제가 이 사람 꺼 ㅋㅋㅋㅋ 이블데드도 본 사람입니다. ㅋㅋㅋㅋㅋㅋ 비급이라고 가리지 않는 자냥 올림. (심지어 이블데드는 명작입니다ㅋㅋㅋ)
  • 다락방  2026-05-11 08:55  좋아요  l (0)
  • 저 고등학교때 이블데드 보고 기분이 너무 나빠져서 ㅋㅋㅋ 얼른 <사랑을 그대 품안에> 봤었어요. 샤랄라 기분되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른건 잘 기억 안나는데 눈알 튀어나오는 장면에서 완전 소스라치게 놀라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그런데 그 뒤로 샘 레이미 감독 작품 보면, 눈알에 좀 집착하는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 지금 제목이 생각 안나는데, 은행 여직원이 주인공이었던가..하는 그 영화도 되게 기분나쁘게 봤던 기억이 있거든요? 철도에 깔려 죽는 장면이 나왔던 것 같은데.. 이게 뭐야,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런데 시간이 흘렀고 저도 변해서 ㅋㅋㅋㅋㅋㅋ이번에 [직장 상사 길들이기] 레이첼 맥아담스 주연이라길래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샘 레이미 감독이라고 해서 뭐라고?? 레이첼 맥아담스가 샘 레미이 감독 작품을?? 이러면서 엄청 기대를 가지고 보기 시작했고 즐겼습니다! 여동생에게 추천했는데, 추천하면서도 좀 조심스러웠는데... 어쩌면 뒷부분 보기는 좀 힘들지도 몰라, 하고요. 여동생이 너무 재밌게 봤대요. 소리지르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 얘기 얼른 써야되는데!! ㅋㅋㅋㅋㅋ
  • 잠자냥  2026-05-11 09:59  좋아요  l (0)
  • 저는 이블데드 ㅋㅋㅋ 공포인데 무섭기보다는 너무 웃겨가지고 ㅋㅋㅋㅋ 아놔 ㅋㅋㅋㅋ
    아이디어가 정말 조잡하게 펼쳐지는 광경이 너무 재밌었어요. ㅋㅋㅋㅋㅋㅋ
    지금도 생각하면 그 끈적끈적한 점액질과 눈알 ㅋㅋㅋㅋㅋ 눈알에 집착한다는 거 동감! ㅋㅋ
  • 단발머리  2026-05-11 07:17  좋아요  l (0)
  • 가사 노동을 안 하는 두 사람간의 연애라 사랑과 감정, 열정에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기는 해요. 두 사람 모두 경제적으로 여유로웠던 것도 중요한 거 같구요. 한 쪽만 돈 많아도 다른 한 쪽은 그 점이 불편할 수도 있고요. 급떠오르는 노멀 피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성정체성을 찾아가며 방황하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게이 로맨스도 일반 로맨스의 법칙을 충실히 따라가는 거 같아요. 하긴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일이야 비슷할 수 밖에 없겠지만서도, 저는 옷 벗기면서 투닥거리는 게 좀 생경하더라구요.
    다락방님의 열라 좋아 향수픽은 샤넬 코코 마드모아젤이군요☺️
  • 다락방  2026-05-11 08:35  좋아요  l (0)
  • 그러고보면 샐리 루니가 정말 똑똑한 작가였던 것 같아요. 저는 사실 번역본으로 노멀 피플 처음 읽을 때 그렇게 부와 가난에 대한게 눈에 잘 들어오질 않았었거든요? 그래서인지 좋지도 않았고요. 그런데 영어로 읽을 때는 천천히 읽어서인지, 아 이런 말을 하고 싶은거구나, 하는게 더 잘 보이더라고요. 영어를 잘하고 싶습니다!!!!!!!!!!!

    그러게요. 맞습니다. 성정체성을 찾아가며 방황하는 건, 이성애 로맨스에서는 나오지 않는 이야기지요. 이성애는 기본 베이스이니까요. ‘내가 설마.. 이성애자인가?‘ 하게 되지는 않는걸 보면, 이성애자가 상대적으로 편하게 살고 있엇던 건 사실인 것 같아요.

    샤넬 코코 마드모아젤 너무 좋아요. 저는 기본적으로 샤넬을 좋아합니다만, 마드모아젤 너무 좋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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