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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의재(四宜齋)
  • hnine  2024-11-25 00:04  좋아요  l (1)
  • 저도 이 책 처음 읽을때 싯다르타가 석가모니인줄 알고 ‘그럴리가?‘ 하면서 읽기 시작했어요.
    붉은돼지님 이 리뷰 보고 생각나서 책꽂이에서 이 책을 다시 들춰보니 밑줄을 여러 군데 쳐놓았더군요.
    저도 불교 잘 모르긴 하지만 불교에서의 부처는 초월적인 신적 존재라기보다는 깨달음을 얻은 인간을 의미한다고 알고 있어요. 다른 종교의 신들은 대개 세계를 창조하거나 초월적 힘을 가지고 인간의 삶에 직접 개입하는 존재로 여겨지지만 부처는 개인이 스스로 수행과 깨달음을 통해 해탈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는 존재라고요.
  • 붉은돼지  2024-11-25 18:00  좋아요  l (0)
  • 맞습니다. 저도 예전에 그렇게 배운거 같습니다. 불교는 유일신교와는 달리 창조주, 신이 중심이 아니고 인간이 그 중심인, 인간 개개인의 깨달음이 목적인 무신론적 종교라고 배운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자꾸만 불교가 일종의 다신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석가모니불, 아미타불, 비로자나불, 약사여래불 어쩌고 하는 부처도 많고 관세음보살, 문수보살, 지장보살 어쩌고 하는 보살들도 많고,,, 이 존재들이 모두 저마다가 중생을 구제하는 능력, 뭐 전지전능은 아니지만...거의 신적인 능력들을 가지고 있고, 영생불사인지 어쩐지는 모르겠지만.....어쨋든 이게 또 기복신앙과도 잘 연결되어 있어서 다신교의 기능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생전의 석가모니는 물론 인간이었지만 지금의 석가모니 부처는 그냥 깨달음을 얻은 성인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멀리 가 있는 거 같고...뭐 거의 신에 버금가는, 어쩌면 신에 다름아닌 그런 존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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