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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좋아한다. 기상 후 맨 처음 내려 마시는 커피, 나라 밖 선물들 중 커피가 제일 좋고, 로스터리 카페에서 도착한 커피도 좋아하고, 드립백도 일용할 양식이지만 깊은 지식이나 조예는 그리 없는 독자에게,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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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말이 커피라면]
appletreeje | 2026-08-26 01:25
제목부터 요상하지만 사노 요코 님 신간이라 반가운 마음에 덥석 읽다 보니, 2017년 늘 출판사에서 출간된 이민연 번역의 ‘친구가 뭐라고‘를 알에이치코리아 출판사에서 이소담 번역으로 다시 출간한 책이었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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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쓸모없다]
appletreeje | 2026-08-22 20:22
어젯밤 보낸 便紙에 ‘우리는 언제나 메먼트 모리를 실감하며 살아가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사랑의 기억‘을 쌓으며 살아갈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를 썼는데, 오늘 이 冊을 읽게 되었다. 10년 7개월 동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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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정한 작별]
appletreeje | 2026-08-19 23:04
1988년,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읽고 계속 쇠귀 신영복 선생님의 책들을 읽어온 독자에게, ‘신영복 10주기 신영복을 읽는 시간‘은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약한 자의 힘‘은 ‘여럿이 함께‘ ‘더불어숲‘이 되고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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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나의 숲입니다]
appletreeje | 2026-08-17 22:49
‘이제 나는 빈 잔 가득 고요한/ 잔향을 아는 나이/ 그 향에 취하나 거기 매이지 않는‘(15, ‘잔향). 반가운 박남준 시인의 그림시집. 수사도 자극도 없는 담백하게 흘러가는 삶의 구비구비 여정을 숨결처럼, 마다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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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요해질 때]
appletreeje | 2026-08-14 22:19
어느 날, 작은 논에 사는 참개구리 ‘참이‘는 말라버린 논을 보고 새집을 찾아 나서다가 콘크리트 수로에 빠져 헤매고 로봇 개구리가 운영하는 ‘개구리 부동산‘에 들어가는데 그곳에는 온갖 멋진 집들이 있었지만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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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개구리의 집 찾기 ..]
appletreeje | 2026-08-09 23:17
고양이 행동 전문가 김명철 수의사님과, <모 이야기>의 최연주 그림 작가님의 협업으로 읽기도 전에 기대가 컸었는데 역시 그 기대에 걸맞게 아름답고 독특하고 뭉클했던 그림책. 고양이 왕국의 최고 말썽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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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받은 고양이 펠리..]
appletreeje | 2026-08-06 22:51
참으로 아름답고 흥미로운 소설이었다. 울창하고 험난한 숲 가미모리에서 다섯 살 ASD 아동이 실종되고 일주일 뒤 건강한 모습으로 살아 돌아온다. ˝곰 아저씨를 만났다˝라고만 말하며. 삼촌 도야가 마히토의 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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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숲]
appletreeje | 2026-08-03 23:52
얼떨결에 도서관 아르바이트생이 된 이시다이라의 에피소드와 책들을 통해, 도서관에서의 기증이나 래퍼런스를 빙자한 장난 전화, AV 코너, YA 서가, 아이들을 위한 낭독회, 리사이클 서가 等, 유쾌한 도서관 동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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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으로 산 책 2]
appletreeje | 2026-07-31 23:28
7월 31일, 행복한 작업이지만 마감에 쫓겨 초조하던 일정에 마침 도착한 이 책을 잠깐 들여보다가, 홀라당 빠져 1권 완독. 늘 당연히 드나들었던 도서관 이야기인데, 10년 연체자이면서도 뻔뻔한 도서관 진상 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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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으로 산 책 1]
appletreeje | 2026-07-31 19:33
‘의사의 기억을 내시경 해준/ 환자 내장의 생김새와 상처처럼/ 독자의 마음 속에 이미 존재하고 있던/ 시가 내 시를 써준다/ 시는/ 내시경(內詩鏡)이다‘(124, ‘공감에 대하여‘)처럼 ‘말랑말랑한 힘‘ ‘모든 경계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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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빛인쇄소]
appletreeje | 2026-07-28 21:49
우리들의 시인, 최승자 시인의 한 생애의 시집들이 동시대 여성 시인 아홉이 고른 91편의 시 전문이 모여 한 권의 완전한 ‘기억의 집‘으로 되돌아왔다. 그 시간들을 독자 역시 한 생애의 ‘그리하여 어느 날 사랑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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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어느 날 사..]
appletreeje | 2026-07-22 20:01
‘한 권의 책은 그 자체로 우주예요. 종이의 두께와 감촉, 잉크냄새, 활자의 모양과 크기, 색색의 등표지, 영혼이 느껴지는 장정. 저에게는 모든 게 이야기의 일부입니다.‘처럼 ‘헌책 시월당‘에는 모든 책에 관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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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라면 팔 만큼 1 (..]
appletreeje | 2026-07-19 21:28
유치원생 나윤이에게 선물할 이 그림책을 보다가, 덩달아 시원하고 행복해졌다. 바닷가 근처 마을 길고양이는 여름이 싫어서 ˝너무 더워. 여름은 정말 싫어˝ 치즈처럼 늘어졌지만 방학이라 할머니 집에 온 아이의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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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고양이]
appletreeje | 2026-07-17 21:03
사노 요코 님이 아니라면 누가 이런 그림책을 지으셨을까, 새삼 감탄하며 기쁘게 웃는다. 옛날 옛날 어느 나라에 조금도 으스대지 않는 임금님이 계셨다. 임금님은 일어나면 매일 누구에게나 ‘꾸벅꾸벅‘ 인사를 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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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벅꾸벅]
appletreeje | 2026-07-17 20:24
인생에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생겨나고, 이 책은 그 ‘어쩔 수 없는‘ 상황을 살아왔던 특별한 피터팬 아들과 여명을 넘긴 말기 아빠가 쓴 ‘그와 아들의 존엄을 지켜 줄‘ 유의미하고 뜻깊은 회고록이다. 시설이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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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피터팬]
appletreeje | 2026-07-14 00:46
색색깔의 새들이 한 방향으로 날아가고 있는 트레이싱 페이퍼를 조심스레 벗겨내면, 묵직한 드로잉과 ‘세상에서 가장 멋진 새‘에 대한 두 화자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책 속 한 명의 화자와 같은 유치원생 나윤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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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멋진 ..]
appletreeje | 2026-07-06 23:12
‘호텔 코르테시아 도쿄‘에 보안과장으로 새출발한 닛타와 베테랑 호텔리어 나오미가 활약하는 호텔에, ‘일본 추리소설 신인상‘ 후보 속 ‘중요 참고인‘ 문제로 잠복 수사가 펼쳐지고 다양하고 촘촘한 전개로 밝혀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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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커레이드 라이프]
appletreeje | 2026-06-30 21:46
넵머이의 숙취로 멍해져 있던 비 오는 날, 이 지극히 아름다운 시집을 읽으며 ‘너무 좋은 시를 읽고 숨을 멈춘 곳‘(91 ‘도서관‘)처럼 ‘너무 좋은 시는 끝을 가리고 같이 읽자고‘(108). ‘시는 어린이의 것이자 성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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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에 머리를 기대던..]
appletreeje | 2026-06-19 20:15
조용하고 순한 복숭아처럼 세상의 시끄러움에서 돌아 나와, ˝복숭아처럼 무를 때는 무르게, 단단할 때는 단단하게˝(28) 살아야 한다는. ˝망종과 같이 애도는 절실하고 분주해야 할 것이다. 망종 없이는 다가올 장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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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 참다 초록을 흘..]
appletreeje | 2026-06-15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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