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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경 시인의 유고 시집이자 마지막 시집인 이 시집에는, 42편의 시와 세 편의 산문이 ‘아직 누구도 듣지 못한 노래가 이 지상에 남아 있‘다. ‘만일 그대가 나보다 먼저 간다면‘(62)을 여러 번 읽으며 오래오래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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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그대가 나보다 ..]
appletreeje | 2026-06-05 23:30
어느 날, 고양이 라떼에게 신기하게 생긴 파란 새가 나타나, 씨앗을 톡 떨어뜨리고는 곧장 푸르르 날아가고 식집사인 라떼는 그 씨앗을 심고 날마다 일 년 내내 정성껏 돌보았다. 그리고 겨울밤, 뜰이 환하게 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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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운다는 것]
appletreeje | 2026-06-01 22:00
창문 너머 상처투성이 엑조틱 쇼트헤어 고양이를 보자 후쿠마루와 누나 마린은 울부짖으며 ˝형!!˝ ˝오빠!!˝를 부르지만, 그는 행복하게 사는 형제들에 대한 부러움과 상처받은 마음을 갖고 떠나고, 그때부터 후쿠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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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와 고양이 15]
appletreeje | 2026-05-27 20:48
어제 올린 페이퍼가 블라인드 처리가 되었다. 괜찮다. 아마 책의 편집 구성과는 다르지만 어쨌든 모든 전문이 공개되어서 그러려니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야자와 겐지의 詩가 권정생 선생님의 가장 낮고 겸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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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지지 않고]
appletreeje | 2026-05-24 19:40
비에 지지 않고
페이퍼
appletreeje | 2026-05-23 19:58
‘쓰기야 말로 쓰이는 대상을 발견하는 작업이자 그 대상이 제대로 존재하도록 하는 일‘이라는 말처럼, 실제 인물인 자이니치 세 가족들을 모델로 쓰인 허구의 소설이지만, 런던 서울 오사카 제주의 시공간을 거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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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세희]
appletreeje | 2026-05-17 21:10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은 끊임없이 쭉 이어진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던 백지혜 작가의, 비단에 색을 여러 겹 쌓아 올리는 전통 채색화 기법과 두루마리 화첩으로, 봄에서 시작해 다시 이른 봄으로 끝나는 열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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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달의 정원]
appletreeje | 2026-05-15 10:46
공지영 작가가 ‘성인인 네게 성인인 내가 이제는 우정을 담아 인사하고 싶다.(29)‘로 여는 딸 위녕에게 보내는 열두 편의 편지. 교훈이 아니라 작가가 살아온 수많은 삶을 건너온, 성찰과 통찰의 뜨거운 마음과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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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어떤 삶을 살든 ..]
appletreeje | 2026-05-12 23:24
광활한 폐허에 이르렀다는 시인의 ‘외침과 속삭임‘. 애송이들의 관념이나 기교 ‘시인 입네‘ 하는 그들만의 리그 따위는 어불성설일, 47년生 시력 57년의 시인이 한데 꼬아 만든 밧줄의 끝이 ‘번개‘와 ‘빙침‘이 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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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처럼 싱싱하게 울..]
appletreeje | 2026-05-06 23:19
시인, 소설가, 화가, 예술가였던 윤후명 작가 타계 1주기를 맞아 출간된 미발표 유고 시집. 누구에게나 뭔지 모르고 시작된 인생에서 ‘시를 꿈꾸었고, 가깝고도 먼 땅 -나와 타인의 사연-을 좇아 소설을 썼던‘ 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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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루도서관]
appletreeje | 2026-04-29 20:44
‘본격 미스터리의 전설‘이라는 아리스가와 아리스 데뷔 35년을 기념하며, 요즘 일본 문단에서 가장 치열한 관심과 공감을 받는 젊은 7인의 작가들의 오마주와 복제 2차 창작과 캐릭터들을 통한 젊음의 회귀와 ‘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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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가와 아리스에..]
appletreeje | 2026-04-27 19:37
‘향긋하고 매혹적인 새 책 냄새가 코끝에 닿으면 자신도 모르게 안심한다. 그렇다면 부정할 수 없다. 당신은 책을 한없이 사랑하는 것이다.‘처럼, 이 책은 지금 모든 애독가들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책이다. 확실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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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독 생활]
appletreeje | 2026-04-24 20:40
1년마다 작가의 분신으로 나타나는 그녀의 모습이, 올해도 무사해서 다행이다. 내년에도 그러길 간절히 바란다. 만화가 뭐라고 이럴 일이지만, 누구에게나 현존의 삶이 각자의 삶에서 평화롭고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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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먹고 자고 기..]
appletreeje | 2026-04-20 21:47
이 책은 먼저 ‘어떤 걸 알려면 먼저 다른 걸 알아야 해요.‘로 시작한다. 아주아주아주 엄청나게 큰 우주와 아주아주아주 많은 별들의 무리인 은하와, 수많은 별들의 하나인 태양과 그 둘레를 돌고 있는 지구에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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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죽으면 어디로..]
appletreeje | 2026-04-16 22:20
2014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유예은 학생을 위한 진은영 시인의 생일시 [그날 이후]를, 이수지 작가의 절제된 선과 색 빛으로 빚은 그림책에 맞게 다듬은, 2014년 온 국민의 눈 앞에서 허무하게 떠난 빛나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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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나의 생일이야]
appletreeje | 2026-04-06 20:23
어느 여름 늙은 소가 먼 산언덕 위 풀밭을 향해 느릿느릿 발걸음을 옮기고 있을 때, 매미 한 마리가 날아와 필사적인 몸짓으로 강가로 이끌어 거대한 산불에서 구해준다. 강가의 거대한 꽃사과나무 아래서 그날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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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와 늙은 소]
appletreeje | 2026-03-31 23:14
박경리 탄생 100주년 기념으로 출간된 미발표 유고작 47편이 실린 이 詩集의 시들과 육필 원고를 읽노라니. 그분이 어떤 마음으로 한 생을 살아가셨는지 감히 조금이라도 알 것만 같았다. ‘가지에 걸려 찢긴 옷자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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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슬픔]
appletreeje | 2026-03-28 21:33
귀에 빛이 자라고 손끝에 눈이 생긴다는 ‘꿈꾸는 사람들‘처럼, ‘모르는 물결이 물풀에 눕듯 모르는 사이가 친구가 되는 사이처럼, ‘한사코 세상의 아픔 쪽으로 걸어가서 뜨거워진‘ ‘작약‘같은 사람처럼, 슬픔의 탁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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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흔들리는 눈망울..]
appletreeje | 2026-03-25 01:56
바람 끝이 서늘한 어느 날, 이는 듬성듬성 빠졌지만 팔팔하고 에너지 넘치는 누덕 할매가 세상에서 가장 큰 누렁 호박을 발견하고 어찌할까 고민하다 도끼로 껍질을 까고 식칼로 껍질을 잘라내고 주걱으로 호박 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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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큰 호..]
appletreeje | 2026-03-16 22:25
시원(始原)의 회귀로서의 여기 이 자리. 아스라한 그림자 같은 속엣말 같은 누에고치에서 뽑아져 나오는 비단 같은 향언(鄕言)들이 낭출낭출 ‘서로를 부르며 함께 있으려는 마음‘처럼 ‘패랭이꽃처럼 생생하‘게 아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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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놀이 하던 날은..]
appletreeje | 2026-03-10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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