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수를 놓는 마당에 시를 걸었다
공상균 지음 / 나비클럽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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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시를 읽는 농부라고 소개되어있지만

시를 쓰는 농부이기도한 작가.

30편의 시를 소개하고 그의 삶도 엿볼 수 있다.

농촌의 생활,

손은 바쁘지만 자연과 더불어 사는 그의 글은 평온하고 고즈넉하다. 글을 읽고 있는 동안 그의 시선을 따라 나도 느리게 걷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졌다. 호흡이 느려지고 릴렉스된다. 책을 읽다보면 작가의 호흡을 따라가게될 때 일어나는 현상이다. "시 읽는 농부가 들려주는 삶의 따뜻한 위로"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다.

"시는 언제 필요할까?"

짧은 텍스트로 이야기하는 시는 쉽게 읽힌다. 예전에는 그랬다.

그러나 이제는 안다. 그 속에 담긴 의미는 결코 짧은 텍스트 만큼 가볍지 않음을 알게 된다. 꽉 채워진 한 페이지 보다 짧은 시가 더 무게감 있게 감동으로 다가온다는 것을....

지리산 자연과 더불어 사는 농부의 마음으로 바라본 시는 어떤 느낌일까? 복잡한 도시의 분주함에 젖어사는 감성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감성이 묻어난다. 복잡한 도시의 공기도, 분주했던 마음도 잊고 평온이 찾아온다. 작가의 시는 많지 않아서 아쉽지만 그의 시선으로 소개한 시들은 마음을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어쩔 수 없이 잠시 주춤 쉬고 있지만 요즘 느리게걷는 미학의 매력에 빠져있다. 몸은 분주해도 마음은 여유를 갖고 싶어진다.

가끔은 느리게 걸으며

자연을 볼 수 있는 쉼표를 같은 책,

느린호흡이 평온함을 주는 평온함을 느껴보면 좋겠다.

다음에는 시인의 시도 더 많나볼 것을 기대해본다.

<책속의 글>

- 삶의 어떤 순간에는 시가 필요하다.

- 시는 삶의 소중했던 어느 순간 앞으로 나를 데려다주었다.

- 삶이 깊을 수록 아름다운 리듬이 되더라.

- 그럼에도 이렇게 계절마다 제 몸을 바꾸며 감동을 주는 자연과 함께 나이 들어간다면 가끔 쓸쓸해도 슬프지는 않을 것 같다

- 가시 돋친 꽃일망정 예쁘게 피어주면 큰 눈 한 번 끔뻑함으로 그뿐 낙타는 사막을 달리지 않는다

<낙타는 달리지 않는다>, 권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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