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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과학 - 밤이 들려주는 지구와 우주 이야기 ㅣ 생각을 더하는 그림책
발레리 기두 지음, 엘렌 라이칵 그림 / 책속물고기 / 2016년 1월
평점 :
알퐁스 도데의 단편소설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낮이 생명의 시간이라면 밤은 사물의 시간이다.‘ 어둠이 깔리는 밤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그 시간이 두렵다. 어둠 속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지켜보고 있는 느낌 탓일 테다.
이 책은 밤이 두려운 사람에게 필요한 책이다. 표지만 보고 마냥 동화책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은 제목과 같이 과학책이다. 해가 지는 시간부터 밤을 지나서 해가 다시 떠오를 때까지의
순서로 구성됐다. 밤이 찾아오는 이유, 밤을 밝히는 빛, 어둠 속의 생물, 새벽의 박명 등 우리가 겪어본 밤을 과학적으로 그리며 설명하고
있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어두운 밤의 두려움이 한 장씩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