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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의 말 - 소박한 개인주의자의 인터뷰 ㅣ 마음산책의 '말' 시리즈
박완서 지음 / 마음산책 / 2018년 7월
평점 :
이 책은 박완서 작가 사후에 그의 딸 호원숙 씨가 1990년대 작가의 여러 대담록을 모아
출간한 책이다.
서문에서 인터뷰어인 고정희 시인이
"편안한가 하면 날카롭고
까다로운가 하면 따뜻하며
평범한가 하면 그 깊이를 헤아리기 어려운 작가" 라고 박완서 작가를 표현한 것처럼
그녀의 성장과정과 작품출간 배경 등이 인터뷰 형식으로 소소하게 기록되어 있다.
새댁시절에 수줍음과 장난기가 남아있는 얼굴의 박완서와 딸괴 외손자들과 함께 하거나
남편과 아들을 위해 한 끼 밥상을 차려놓는 일상적인 모습의 그녀를 만나볼 수 있다.
꿈이 없는 시대, 재미와 상상력이 없는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을 회복하는 일이며 사랑의
능력을 되찾는 일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또한 페미니즘적 소설로 <서 있는 여자>, <저문 날의 삽화>,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등의
작품으로 부당하고 억울한 여성문제를 고발하고 증거한다.
작가는 스스로를 자유민주주주의자 이며 개인주의자이며. 허위의식과 안이한 태도, 속물근성, 기회주의적 속성을 극복하고자 노력한 중산층이라고도 소개한다.
'내가 중하니까 남도 중하고 사람이 사람을 억압하는 사회가 싫은' 소박한 개인주의자 박완서의
내면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디.
영감이란 경험과 만날 때 부여된다. 작가는 문학 외의 사람들에게 받는 영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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