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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 만한 인간 (스페셜 에디션, 양장)
박정민 지음 / 상상출판 / 201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배우 박정민을 아시나요?
이준익 감독의 영화 '동주'에서 독립운동가 송몽규 역을 했던, 동그란 안경테에 독립에 대한 꿈이 차오르던 맑은 눈동자의 그를 기억하시나요?
2018년 4월에 개봉한 영화 '변산'에서는 김고은과 함께 호흡을 맞춰 소미더미니 6년 개근의 래퍼 학수 역으로 변신을 하였지요.
스크린 속 그를 볼 때면 열정이 넘치고 진지하며 천상 배우가 될수 밖에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지요.
하지만 이 책 박정민 산문집 <쓸 만한 인간>에서 만난 그는 7살 개구쟁이가 따로 없네요.
마치 중학생 아들의 일기를 몰래 훔쳐보는 기분이 들기도 하는 책입니다.
각 작품의 캐릭터를 멋지게 소화해내는 배우 박정민의 오늘이 있기까지 그가 얼마나 성실히, 충실히, 절실히 그 순간을 위해 노력해 왔는지 절절한 이력을 보여줍니다.
책을 통해 어제보단 오늘이 더 나은 성장판이 평생 열려있는 사람,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의지하고, 혼나고, 싸우면서 성장해가는 사람, 버리고 버리고 비우고 비워 또 다른 인생을 만나 사람들에게 보여주고픈 소망이 넘쳐나는 쓸 만한 인간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초중고 시절을 거쳐 대학에 이르기까지 그의 '그린라이트' 좌절기 혹은 성공기는 그야말로 폭소유발입니다.
실패의 경험이 쌓여 오늘의 새로운 나를 만들어 가듯이 박정민이 늘 외치며 살고 있는 "다 잘 될 겁니다." 가 내 마음 속에 메아리로 남아 환한 웃음을 짓게 하는 매력적인 책이기도 합니다.
작가는 아니다.
글씨만 쓸 줄 아는
그저 평범한
당신의 옆집 남자.
가끔 테레비나 영화에 나오기도 한다
표지를 열면 바로 보이는 짧은 자기 소개로 시작되는, 노력의 천재이자 귀여운 장난꾸러기 박정민의 삶을 엿볼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