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 지음, 정영목 옮김 / 해냄 / 200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이런 소설의 내용을 상상했다는 것에 작가에게 경이로움을 표하고 싶다. 한사람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눈이 먼 상황에서 주인공은 끊임없이 눈먼 자들을 도와주면서 마치 예수를 연상시키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 소설이 재밌는 이유는 나중에 일어날 일들을 전혀 예측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만큼 소설이 독특한 소재를 이용하여 재미있게 내용을 풀어 나가고 있다. 이것이 바로 이 소설에서 손을 떼지 못하는 이유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마지막 장면이 좀 허무하다. 한 사람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눈이 먼 비극적인 상황이 특별한 방법으로, 극적인 방법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저절로 시력을 회복하면서 자연스럽게 해결되기 때문이다. 어떠한 극적인 장면을 두근두근거리며 기대하고 있던 나에게는 좀 아쉬운 점이었다. 그래도 엄청 재미있는 소설.

눈먼 상황을 너무도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정말 작가가 눈먼 사람인 듯...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동물농장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
조지 오웰 지음, 도정일 옮김 / 민음사 / 199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동물농장을 읽기 전 <1984>를 먼저 읽었다. 1984와 동물농장을 둘 다 읽으신 분은 공감하시겠지만, 두 소설의 느낌은 매우 비슷하다. 한 사람의 독재 아래 불공평하고 불합리하고 모순된 사회가 펼쳐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세계는 개혁없이 그대로 지속될 것 같은 분위기로 책이 마무리가 지어진다. 조지 오웰의 정치적 비판소설은 탁월한 듯한 느낌이 든다.

결론, 조지 오웰의 소설을 읽으면 우울해 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레바퀴 아래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0
헤르만 헤세 지음, 김이섭 옮김 / 민음사 / 200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의 주인공은 내가 생각하기에 A형이 아닐까 생각해요. 글에서 소심한 모습들을 자주 보여주거든요. 그러다가 주위의 업악에 견디지 못하고 조금씩 일탈된 행동을 보임으로서 결국 퇴학을 당하게 되는 모습이 안타까운 모습을 자아내내요. 지금의 아이들이 학업에 억압된 모습을 보는 것 같았어요. 우리 나라의 아이들이 한스와 같은 불행한 길을 걸을까 두렵기도 하고, 이미 그런 아이들이 얼마나 많을까 생각해요. 마지막 장면이 해석하기 나름인데요, 제가 어렸을 적 읽었던 수레바퀴 아래서는 번역하신 분이 자살한 것으로 마무리를 지으셨습니다. 청소년 문학이다보니 작가의 번안과 해석, 줄임이 많이 들어갔을 수도 있는데요, 이 책에서는 실수로 물에 빠져 죽은 건지 자살한 건지 좀 애매하네요. 독자의 해석에 맡긴 것일텐데, 과연 한스는 빠져 죽은 것을 까요, 아님 자살일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예수는 없다 - 기독교 뒤집어 읽기
오강남 지음 / 현암사 / 200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반기독교적 감정을 갖고 있는 저에게 이 책은 읽고 싶고자 하는 동기를 많이 불러일으켰습니다. 이 책은 저에게 기독교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알게 하였습니다. 성경에 있는 많은 내용들이 허구라는 사실과 예수에 대한 죽음과 부활 역시 허구이고, 현대인들의 기독교적 믿음이 얼마나 하찮고 수준낮은 믿음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작가가 예수를 무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작가는 예수를 한명의 성인으로서 존중하고 존경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에 대한 잘못된 믿음이 왜곡된 기독교를 만들어 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예수는 위대한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재의 기독교 믿음은 정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기독교는 기복신앙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서 종교 중에서 가장 낮은 종교의 질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이 좋은 점은 정말 알기 쉽게, 이해하기 쉽게 쓰여져 있다는 것입니다. 독자로서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전부 소화해 낼 수 있었습니다. 저의 지식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듯한 느낌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악령 - 상 도스토예프스키 전집 12
도스또예프스끼 지음, 김연경 옮김 / 열린책들 / 200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제가 도스또예프스키 소설을 참 좋아하는데요, 이 책은 읽고서 별로 감흥이 없네요. 책 내용이 전체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아요. 정신이 조금 미쳐야 이해가 가능할 것 같기도 하고요. 별로 재미도 없네요.

 


댓글(1)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구장효 2008-01-20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 소설은 러시아의 농노해방령의 시기를 무대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사회가 극도로 혼란스러웠죠. 자기 몸에 맞지 않는 사상을 걸치고 이런 혼돈을 부추기는 자를 작가는 악령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소설이 재미 있던데요. 특히 스따브로긴은 정말 매혹적인 인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