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테토스 - 까마귀가 울면 나쁜 일이 생길까? 필로니모 5
알리스 브리에르아케 지음, 크실 그림, 박재연 옮김 / 노란상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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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 제목이 독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필로니모5-에픽테토스-까마귀가 울면 나쁜 일이 생길까?’철학과 관련된 이야기일 것 같은데 필로니모가 무슨 뜻일까? 그래서 필로니모의 뜻부터 찾아보았다. 검색해보니 필로니모는 철학(영어로 필로소피)’을 뜻하는 필로와 프랑스 접미사 어린아이들의의미를 가진 니모를 합성한 말로, 철학을 처음 접하는 아이부터 아직은 철학이 낯선 어른들까지 모두가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철학 그림책 시리즈(장자, 쇼펜하우어, 하이데거, 비트겐슈타인, 에픽테토스, 디오게네스)라고 나왔다. 이 책은 철학자 에픽테토스의 까마귀 이야기를 쉽게 그림책으로 풀어낸 것이었다.


책은 조금 작은 사이즈로 아이들도 앉은 자리에서 금방 읽어낼 수 있는 분량이었다. 표지가 신기했는데 겉표지에 큰 원형 구멍이 뚫려있고 속표지의 까마귀 그림이 그대로 보여져서 겉표지와 속표지가 연결되는 형식이었다. 표지를 보고 재미있다고 생각하며 한 장씩 읽어나갔다.

우리나라에서는 까마귀가 흉조로 여겨져서 옛날부터 까마귀가 울면 불길한 징조라고 했었는데 다른 나라의 옛사람들도 까마귀 소리에 대해 여러 생각들을 했었나보다. 이런 상황에서 철학자 에픽테토스는 사람들을 일깨워 줄 현명한 조언을 해주었다. (그 조언이 무엇일지는 그림책을 통해 확인해보시길...^^) 책을 읽고 나니 옮긴이의 말처럼 불행도 행운도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철학이야기를 그림과 함께 정말 쉽게 풀어냈다는 점이다. 작고 가벼운 책이지만 책이 담고 있는 내용들은 크고 묵직하게 다가온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어렵게 느끼는 철학을 좀 더 쉽게 접해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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