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강물처럼
파울로 코엘료 지음, 박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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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탈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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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양장)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청미래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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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이라는 책에서 보여준  Alain de Botton의 일반적이지만 독창적인 그의 해석이 맘에 들어 그의 책을 모조리 주문하게 되었다. 소설책을 좋아하지 않는 나지만 Alain de Botton은 허구적인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기대가 되었다.

원제 Essays in Love ,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소설이라는 장르로 분류가 되었지만 책을 읽는 중간 중간 소설책인지 철학책인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그의 철학적 사색이 많이 첨가되었다.

100쌍이 사랑을 한다면 200가지(남여200명이니...)의 사랑을 하고 있는 것이라는 말로 사랑의 개별적이고 주관적인 면을 강조한 적이 있다. 하지만 de Botton 은 여느 소설에서 보는 극적이며 드라마틱한 소재를 고르지 않았다. 특별하지 않은 흔한 사랑의 이야기속에서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한 의미를 끄집어내고 있다.

사랑에는 어떠한 도덕주의도 내세울 수 없다는 것, 배신한 자와 배신당한 자, 구애하는 자와 구애받는 자 모두는 그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루어지는 일들이기에 그들에게 누가 도덕적이라든가 비도덕적이라고 말할 수 없다는 것

우리는 사랑을 하면 질식과 외로움이라는 행복의 과잉에 빠지게 된다. 사랑으로 인해 질식할지라도, 사랑으로 인해 외로울지라도 사랑하지 않는 것보다 사랑하는 쪽을 택하는 자가 용감한 것이 아닐까?

** 책속에서 **

- "사람들을 꿰뚫어보는 것은 아주 쉽다. 하지만 그래 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타인의 흠을 찾아내는 것이 얼마나 쉬운지, 그러나 그것이 얼마나 무익한지를 암시하는 말이다.

- 우리는 우리가 사랑하게 된 사람이 누구인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최초의 꿈틀거림은 필연적으로 무지에 근거할 수밖에 없다.

- 전화기는 전화를 하지 않는 연인의 악마 같은 손에 들어가면 고문 도구가 된다.
- 사람의 태도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진다. 상상력이 오리를 찾으면 그는 오리를 보게 될 것이다. 상상력이 토끼를 찾으면 토끼가 나타날 것이다. 중요한 것은 보는 사람의 경향이다.

- 문제를 말하면 진자 문제가 생겨

- 어쩌면 우리가 존재하는 것을 보아주는 사람이 나타날 때까지 우리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 다는 말이 맞는지도 모른다. 우리가 하는 말을 이해하는 사람이 나타날 때까지 우리는 제대로 말을 할수 없다는 것도 본질적으로 우리는 사랑받기 전에는 온전하게 살아 있는 것이 아니다.

- 우리는 조금씩 남들이 우리라고 생각하는 존재가 되기 때문이다.

- 어떤 눈도 우리의 '나'를 완전히 담을 수는 없다. 우리 가운데 어느 부분은 절단당하기 마련이다. 그것이 치명상이든 아니든.

- 영혼은 낙타의 속도로 움직인다. 마음의 자리인 영혼은 기억의 무게에 힘겨워하며 노스탤지어에 젖어서 느릿느릿 뒤따라온다.

 de Botton의 독창적이고 재치있는 표현속에서 마치 자신의 마음을 누군가 대신 읽어주는 착각에 빠지기도 할 것이다. 만약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이 이책을 통해 왜 내가 너를 사랑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찾기 원한다면 실망할 수도 있겠다. 이 책속에는 그에 대한 해답은 없다.  

평범한 상대에게 영혼의 입김을 불어넣어 주는 것은 자신이라는 것!!!뿐   

또한 이로 인하여 나자신이 성숙함으로 나아간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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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양장)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청미래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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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사람들이 겪는 평범함속에서 찾아내는 특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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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이레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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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회가 요구하는 기준에 다다르지 못할 때 불안을 느낀다.
경제위기에 있는 지금의 물질적 풍요가 100년전보다 못할까?
아니 오히려 노예제도가 존재하던 시대의 노예들은 지금의 현대인보다 행복했을지도 모른다. 자신의 현재 위치는 하늘에서 주어진 것이라 여기고 받아들이던 그들에 비해 낮은 지위와 낮은 경제력은 게으름으로 인한 것이어서 자신의 의지와 노력만 있다면 모든 것이 변화될 수 있다고 믿는 현대인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 변하지 못하는 자신을 탓할 수도 있고 의지와 노력으로도 변하지 않는 상황속에서 하늘이 무너지는 절망에 빠질 수도 있을 것이다.
"불안은 욕망의 하녀다." 보다 유명해지고, 중요해지고 부유해지고자 하는 욕망이라는 de Botton 의 도발적인 해석
누구나 알고 있고, 누구나 그 알고 있는 그 길을 가면서도 찾아내지 못하는 의미를 de Botton 는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책을 덮는 순간 떠오르는 생각은 하나였다.
불안은 개인적 심리이지만 집단적 양상을 띤다는 것
어떤 시대와 어떤 사회, 문화속에 있느냐에 따라 다른 불안양상을 가진다는 것.... 그렇다면 사회집단에서 벗어난 개인의 순수한 불안이란 무엇일지? 인간은 사회적 존재이기에 사회집단에서 벗어난 개인의 순수한 불안이란 있을 수 없는 것인지... 집단속의 내가 아닌 진정한 나의 존재란??
자기계발서와 교훈적인 책들, 행복과 희망을 준다는 명목하에 사람들에게 불안을 주는 책들 사이에서 de Botton 은 오히려 그러한 사회적 양상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불안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라는 말이 떠오른다.
 

                                                       ** 책속에서 **
- 우리의 에고나 자아상은 바람에 새는 풍선과 같아 늘 외부의 사랑이라는 헬륨을 집어넣어 주어야 하고 무시라는 아주 작은 바늘에 취약하기 짝이 없다 남의 관심 때문에 기운이 나고 무시 때문에 상처를 받는 자신을 보면 이런 터무니 없는 일이 어디 있나 싶어 정신이 번쩍 들기도 한다.
- 속물이란 하나의 가치 척도를 지나치게 떠벌이는 모든 사람을 가르킨다고 할 수 있다. 속물의 독특한 특징은 단순히 차별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지위와 인간의 가치를 똑같이 본다는 것이다.
- 자신의 자리에 확신을 가지는 사람은 남들을 경시하는 것을 소일거리로 삼지 않는다. 오만 뒤에 공포가 숨어 있다. 괴로운 열등감에 시달리는 사람만이 남에게 당신은 나를 상대할 만한 인물이 못 된다는 느낌을 심어주려고 기를 쓴다.
- 우리는 조상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기대한다. 그 대가는 우리가 현재의 모습과 달라질 수 있는데고 실제로는 달라지지 못하는 데서 오는 끊임없는 불안이다.
- 승자는 운을 만든다. 이것이 현대의 주문이다.
-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많은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그들을 필요이상으로 준중하는 것임을 알게 된다.
- 우리가 사는 방법을 배우기도 전에 살아야만 했다는 사실에 대해,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 대한 이해가 대단히 제한적이라는 사실에 대해 우리 행동이 엄청난 파멸을 불러올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우리 잘못에 대한 공동체의 반응이 무자비하다는 사실에 대해 두려움과 슬픔을 느끼게 된다.
- 인생은 하나의 불안을 다른 불안으로 대체하고, 하나의 욕망을 다른 욕망으로 대체하는 과정으로 보인다.
- 지위에 대한 우리의 하찮은 걱정을 천년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은 우리 자신의 미미함을 바라보며 마음의 평정을 얻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된다.
- 어떤 사람이 이해받지 못하는 것은 이해할 것이 많다는 뜻이다.
 

개인을 중시하는 서양사회에서도 집단과 상황을 중시하는 동양만큼이나 타인에 의한 자신의 존재결정이 이루어진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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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 - 마음을 얻는 지혜 위즈덤하우스 한국형 자기계발 시리즈 2
조신영 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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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이렇게 말을 못할까?'라고 고민 아닌 고민을 안해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담 '나는 왜 이렇게 듣질 못할까?"라는 고민을 심각하게 해본 사람이 있을까?

'말을 배우는 데는 2년 걸리지만, 침묵을 배우는 데는 60년이 걸린다'라는 말이 계속 머리속에 맴돈다. 침묵을 배우는데 60년이라...

'듣다' 와 '경청하다'는 다른 것임을 책 전반을 통해 전하고 있다. 대화를 시작함과 동시에 마음속에 판단, 선입견, 조언이나 충고등을 가득 채우는 우리들.... 잔이 비워져야 채울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우리는 마음속을 자신의 생각으로 가득 채운 채 다른 사람의 마음과 생각을 담으려 한다. 아니 담으려는 의도자체가 전혀 없었을지도 모른다.

'듣는 것이 그렇게 어려울까?'  책을 읽은 후 나 자신의 듣는 태도를 스스로 관찰했다. 결과는 내 자신이 얼마나 나라는 갑옷으로 무장했는지 깨닫는 것 뿐이었다.

서로에게 귀 기울여 성실히 들어주는 것 자체가 존중이고 사랑이라는 말을 가슴에 담는다. 내가 존중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다면 먼저 상대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삶의 실천이 필요하다. 

'당신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듣고 싶습니다.'라는 마음으로 사람을 대한다면 그 누구든 자신이 존중받고 있다고, 사랑받고 있다고 느낄 것이다.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지만 우리는 너무나도 당연하게 말로 행동으로 마음으로 우리의 이야기만을 하고 있다.  

상대의 말에 전심으로 귀기울일 때 우리는 더 많은 발견과 소중한 보물을 얻을 수 있음을 알고 사랑과 존중의 실천인 경청을 위한 노력을 할 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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