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하우스 Full House 1
원수연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199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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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엘리가 아버지가 물려주신 집'풀하우스'를 지키기 위해 영국의 대스타 라이더 베이와 맞서다가 계약약혼, 결혼까지 하면서 결국엔 사랑을 하게 된다는...정말 뻔한, 그야말로 하이틴 로맨스를 읽는 듯한 느낌을 주는 그런 이야기였다.

여자는 자존심이 강하고 얼굴도 못생겼지만, 남자는 그런 여자에게 매력을 느끼며 남자는 모든 걸 다 갖췄지만 다른 여자한테는 결코 눈을 돌리지 않고 오직 한 여자만 바라보며 사랑을 이룬다는 이야기..

그래도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그림이 예쁜(간혹 별로인 촌스러운 장면도 있었지만) 만화가 있었나 감탄했었고 뻔한 이야기라는 걸 알면서도 16권 전체를 정신없이 읽었다.
한번정도 읽을 만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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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남자 1
카미오 요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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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을 정신없이 읽어대는 학생들을 보며 왜 아이들이 그렇게 만화를 좋아하는가... 나도 같이 느껴보고 싶었다. 그래서 한 학생의 추천으로 읽게 된 책이 바로 이 '꽃보다 남자'다. 제목은 많이 들어봤지만, 만화책을 좋아하지 않아 사실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와~~ 이렇게 재미있을 줄이야.

돈많고 제멋대로인 남자와 가난하지만 씩씩한 여자의 사랑, 그 사랑을 가로막는 장벽들...뻔한 이야기다. 하지만 사랑하는 여자를 끔찍히도 아끼는 츠카사와 그런 사랑을 둔하게(정말 둔하다) 느끼는 츠쿠시, 그들을 위해 언제나 애쓰는 친구들의 이야기는 정말 여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만하다.

처음엔 그림도 별로고, 내용도 너무 비현실적이라서 싫었는데 갈수록 그림도 예뻐지고 점점 이야기에 빠져들면서 그들과 같이 웃고 울게 되었다. 츠카사 외에도 F4멤버들 (루이, 소지로, 아키라) 모두가 매력만점이다.

하지만 끝없이 이어지는 갈등과 사건이 지루하고 억지스럽고 몇년 전부터 나온 만화가 아직까지 완결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황당하기도 했다. 어서 빨리 완결편이 나오길....물론 츠카사와 츠쿠시의 사랑이 이루어지는 완결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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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는 괴로워 1
스즈키 유미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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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자꾸만 읽어보라고 해서 사실 별로 내키지 않은 마음으로 읽었다. 처음엔 내용이 잘 이해가 안됐고 언제 5권을 다 읽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주인공 칸나가 뚱녀에서 전신성형수술로 날씬한 미녀가 됐고, 그런 칸나를 남자들은 황홀한 듯 보고 여자들은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본다. 계속 외모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는 거 같아 짜증이 났고 황당하기도 했는데...

점점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겉모습은 미녀이지만, 속마음은 뚱녀 시절 그대로인 칸나는 자신을 공주처럼 받들어주는 사람들의 태도에 어색해하면서도 기뻐한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뚱뚱한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도와준다. 칸나는 뚱녀 시절 몰래 바라만봐야했던 코스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수술을 했지만, 결국 코스케는 그녀의 얼굴이 아닌 착하고 순수한 마음에 반해 그녀를 사랑하고 둘은 결혼까지 한다.

줄거리는 단순하다. 하지만.. 조그맣게 쓰여있는 칸나의 속마음이나 행동들이 너무나 웃겨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등장인물들의 과장된 행동이나 대사가 비현실적이고 황당하기도 했지만, 흐뭇하고 재미있는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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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살 인생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위기철 지음 / 청년사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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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흔히 말하는 동화-어른들을 위한 동화-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어린왕자와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만 빼고...) 현실을 그려내는 듯하면서도 현실과는 동떨어진, 행복하게 끝나는 그 결말이 별로 맘에 들지 않아서이다. 그리고 언제나 교훈을 주는 거 같아서 마치 읽고 나면 국어와 도덕 교과서를 합쳐놓았다는 느낌을 준다.

아홉살 인생도 비슷한 느낌이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밝게 살면서 9살짜리 아이의 순진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여민이의 모습은 귀엽긴 하나 별로 색다를 게 없었다. 어린아이가 주인공이 되어 그 순진한 눈으로 어른들을 바라보며 나름대로 의문을 갖고 세상을 알아가는 이야기... 어른들의 영악한 시각보다는 어린아이를 통해서 세상을 보면 좀더 솔직하게 볼 수 있으니깐 많이들 사용하지 않나 싶다.

주인공의 이야기보다는 부모없이 자라 외로움을 느끼면서 거짓말을 하는 기종이나 학력이 높으나 돈벌이를 못해 쓸모없는 인간으로 취급당하는 골방철학자, 아버지를 죽이고 싶어 했던 검은 제비 등 여민이의 주위 인물들의 삶이 현실적이어서 그런지 더 관심이 간다. 재미는 있지만, 옆에 두고 오랫동안 볼만한 책인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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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인디언의 숲
어니스트 톰슨 시튼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두레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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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런 생활을 해보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했던 생각이다. 주인공 샘과 얀은 3주동안의 휴가(2주 휴가와 1주 연장휴가)를 인디언 생활을 체험하는 데 보낸다. 티피라는 인디언 천막을 만들어서 그 안에서 문명의 도움을 최대한 받지 않고 자연을 관찰하고 즐기며 자신들의 힘으로 생활을 한다.

이 책에서 가장 주의를 끄는 건 작가 시튼의 그림일 것이다. 그림에도 뛰어난 솜씨를 보인 시튼은 동물들의 그림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생활하면서 만드는 물건들의 설계도, 인디언의 신호까지도 꼼꼼하게 그려서 읽는 사람의 호기심을 만족시켜줬다. 두툼한 분량 때문에 학생들이 부담스러워할 수도 있겠지만(사실 그렇게 두꺼운 것도 아니다) 한 번쯤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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