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머리 여가수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73
외젠 이오네스코 지음, 오세곤 옮김 / 민음사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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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두께가 두꺼운 것도 아니고, 글씨가 자잘한 것도 아니고 대충 읽으면 2시간도 채 걸리지 않을 것 같은 이 책 때문에 며칠동안 머리가 아팠다. 도대체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다른 사람들이 써 놓은 리뷰를 보면 다들 뭔가 얻은 거 같고 감동을 받은 거 같던데 나는 도무지 뭐가 뭔지 정리가 되질 않았다. "대머리 여가수"라는 제목에 이끌려 이 책을 골랐지만, 대머리 여가수가 나오기는커녕  대머리 여가수라는 단어가 딱 한 번 나온다.  그리고 그 외 "수업", "의자"라는 다른 작품도 수록되어 있다.

처음엔 말장난 같은 대사들에 어리둥절했지만 읽다보니 나도 모르게 그 분위기에 익숙해졌고 음악의 멜로디처럼 장단이 느껴지기까지했다.  원어로 읽는다면 언어가 주는 묘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을텐데 그런 의미에서 번역하는 사람이 꽤 힘들었을 거 같다.

부조리극이 뭔지 잘 모르지만, 읽을 때엔 머리가 아파 힘들긴 했지만 독특한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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