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fore They were famous - 스타들이 고백하는 '나의 무명시절'
캐런 하디 바이스테트 지음, 김수진 옮김 / 룩스북 / 2002년 2월
평점 :
절판


이런 책이 있는지 몰랐었다. 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했다. 뭔가 신나는 책을 찾고 있던 나는 마치 영화잡지처럼 생긴 이 책이 맘에 들었다. 이 책은 저자가 1980년대쯤, 당시에 신인이었던 배우들의 인터뷰를 모아놓은 것이다. 지금은 나이들이 들어 주름이 자글자글 보일 것 같은 배우들의 신선한 옛 모습을 보는 재미는 있었다. 그리고 자신이 나중에 유명한 배우가 될 것을 전혀 예상치 못하고 비중이 적은 배역에도 충실히 임하며 최고의 배우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말하는 그들의 순수한 모습도 역시 인상적이었다. 오히려 유명해진 후에 말하는 스다들의 무명시절은 과대포장될 수도 있다. 아니면 많은 내용이 숨겨지던지...

하지만 이 책에 나오는 내용들은 당시에 그들이 신인이었기 때문에 속일 것도 포장할 것도 없었었으리라. 오히려 젊었기에 패기, 열정이 넘친다. 이런 면에서 이 책은 여느 다른 스타에 관한 책과는 분명 다르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기대가 컸던 것일까? 아니면 좀 더 자극적인 내용을 원했던 것일까? 나는 이 책을 책이 아닌 그저 영화배우에 관한 잡지정도의 책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의 기획이 신선하다는 걸 알면서도 읽는 내내 조금 지루했다. 맛으로 표현하자면 담백하다못해 싱겁다고 해야할까? 내 입맛이 너무 자극적인 것에 길들여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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