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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사람 1
타카하시 신 지음 / 세주문화 / 1998년 9월
평점 :
절판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만화를 고른 게 이번이 처음이다. 제목이 맘에 들었고 그림을 보니 평범하고 잔잔한 내용일 거 같았다. 제목 그대로 주인공인 '좋은 사람' 유지는 자신의 착한 성품과 인정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며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드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일은 제쳐두고 남의 일을 먼저 챙기는 유지.. 오지랖이 넓다고 해야할까? 유지는 자신이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남을 위해 살고 또 그런 걸 희생이라 생각하지 않고 그저 좋아서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엔 주위 사람들은 그런 그를 신기하게 생각하고 답답하게도 여기지만 곧 유지에게 동화되면서 마음을 열게 된다.
처음엔 유지의 행동들이 신기해서(이렇게 착한 사람이 있을까?하면서 ) 읽었지만 갈수록 이야기가 늘어지면서 지루해졌다. 만화책은 조금 빨리 읽는 편인데 이 책은 상당히 시간이 걸렸다. 착하고 순진한 유지는 첨 딱 봤을 땐 매력적이다. 그러나 이런 사람을 남자친구로 둔다면 마음이 편하지 않을 것 같다. 모두에게 친절하니깐... 현실적으로 존재할 가능성이 희박한 '좋은 사람' 유지...지루하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그럭저럭 읽을만한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