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겅호!
켄 블랜차드,셀든 보울즈 지음, 조천제 외 옮김 / 21세기북스 / 200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많은 사람들이 읽고 열광했던 이 책에 대해 불행히도 나는 별을 2개밖에 줄 수 없다. 내가 <겅호>라는 책에 대해 실망했던 점은 전체적인 내용이 상당히 추상적이고 뻔하다는 점이다. 자신이 하는 일에 가치와 목적 부여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자율적으로 일을 결정하고 서로 격려하며 응원한다는 내용은 사실 누구나 알고 있는 뻔한 거다. 다만 실천을 안할 뿐이지...
이 책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줘야 할 것은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가 아닐까? 어떻게 실천하며 어떤 실패가 있었으며 그걸 어떻게 이겨냈는가... 하지만 이 책은 '겅호'정신을 불러일으켜야 한다며 교훈을 줄 뿐이지 어떤 과정을 통해서 주인공이 맡은 최악의 공장이 성공하게 되었는지 보여주지 못했다. 단지 몇 번의 실패가 있었지만 우리는 성공했다라고만 적혀있을 뿐이다.
동물들(다람쥐, 비버, 기러기)을 통해서 많은 생각을 얻을 수 있었지만 사실 그 동물들은 어떤 사고를 지녔다기보다는 거의 본능으로 행동하는 걸로 알고 있다. 사람과는 다르다. 사람에겐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이 책에서처럼 그렇게 간단하게 일이 이루어질 수가 없으리라 생각한다. 예외도 많고 헛점도 많으며 '겅호' 정신이 통하지 않는 경우가 분명 있으리라 생각한다.
책의 의도는 좋지만 그걸 표현해내는 방식에서 문제점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으면 다양한 예가 제시될 수 있었을텐데 작자의 역량이 많이 부족했던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