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하던 날, 수업하는데 학생들이 수업받기 싫었는지 갑자기 전쟁 얘기를 꺼냈다. 그 때 나의 반응은...'난 관심없다, 전쟁을 하든 말든지.' 그리고 수업을 이어서 진행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자꾸 그 때의 내 모습이 생각났고 정말 왜 그렇게 무관심했었는지 창피하기만 하다. 이 책은 세계를 장악하려는 미국의 야욕을 쉽고 간결하게 알려주는 책이다. 그림도 별로고 만화책 치고 글씨도 많지만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읽을 정도로 재미있었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처음 생겼을 때부터 지금까지 얼마나 오만하게 다른 나라의 일에 간섭을 하며 말만 좋은 명분을 내세워 자신들의 영향력을 넓히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전부터 이런 얘기는 간간히 들어오긴 했지만 어렴풋이 알았을 뿐 이렇게 미국이라는 나라가 잔인하고 오만한 줄 정말 몰랐었다. 그리고 북한을 '악의 축'이라고 말한 미국이기에 그들의 오만함이 우리와 아예 관계가 없는 것도 아니다. 설령 우리 나라와 관계 없는 일들이다 하더라도 한 나라에 의해서 전 세계가 좌지우지되어서는 안된다고 본다. 학생들에게 꼭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미국을 꼭 나쁘게 보라는 게 아니라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사실을 알고 상황을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