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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페포포 메모리즈
심승현 글, 그림 / 홍익 / 2002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전에는 광수 생각, 비빔툰, 386C 등 신문에 연재되는 만화가 책으로 출간되더니 스노우캣, 마린 블루스, 포엠툰, 푸른 공작소 그리고 파페포포 등등 요즘엔 인터넷에서 연재되었던 만화가 책으로 출간되는 게 유행인가보다. 그림은 다르지만 내용도 조금씩 비슷한 거 같다. 사랑, 우정 등 살면서 우리가 느끼는 감정들을 슬프게 혹은 재미있게 자신들만의 캐릭터와 분위기로 표현하는 게 비슷하다.
'파페포포 메모리즈'는 동료직원의 강력한 권유로 읽게 되었다. 그렇지 않아도 알라딘에 올라와 있는 많은 리뷰들을 보면서 읽고 싶었는데 동료들까지도 추천을 하니...내심 기대를 했다. 그런데 기대가 너무 커서 였을까? 많이 실망스러웠다. 파스텔톤의 그림이 예쁘긴 했지만 그렇게 정감가지는 않았고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느끼게 되는 감정들을 주 소재로 삼고 있는데 흔히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이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평범했다. 인터넷이나 '좋은 생각' 같은 책에 있는 글들을 모아놓은 듯한 느낌이었다. 물론 나도 공감한 내용들도 있었지만 다른 어떤 책에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내용들이기 때문에 이 책이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