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의 비극 해문 세계추리걸작선 2
엘러리 퀸 지음, 최운권 옮김 / 해문출판사 / 200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세계 3대 추리소설 중의 하나라고 쓰여진 책표지에 이끌려 읽게 됐다. 남녀의 사랑 이야기가 담긴 책을 읽으면서 따뜻한 봄을 즐겨야 어울릴 텐데... 나는 사람이 언제 죽을지 모르고 범인이 누군지 뒤쫓는 사람들의 칙칙한 이야기에 푹 빠졌다. 뉴욕의 부호인 요크 해터가 자살함으로써 시작되는 이야기는 해터 집안 사람들의 비뚤어지고 음울한 성격에서 비롯된 살인 사건이 주축이 된다. 범인이 의외인 인물이라는 말만 듣고 읽으면서 아마 누구일꺼야, 아닌가..혹시 이 사람인가 하면서 나름대로 머리를 굴렸지만... 웬걸, 전혀 엉뚱한 사람이 범인이었다. 그래서 조금 나른한 자세로 책을 읽다가 나도 모르게 벌떡 앉았다.

아니..이럴수가~ 정말 의외였다. 뒷마무리가 맘에 들게 깔끔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범인의 의외성 때문에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집안 구조나 살인이 일어난 현장에 대한 묘사가 되어 있으나 머리속에 잘 그려지지 않아 여러번 읽기도 했다. 영화로 만들면 더 재미있을 거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책의 글씨가 지나치게(큰 글씨도 좋아하지는 않지만)자잘해서 읽는데 조금 힘들었다. 그리고 추리소설이라서 그런지 책 표지가 상당히 칙칙했다. 좀 더 깔끔하게 다듬어졌으면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