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가 쿵! - 0~3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14
다다 히로시 글 그림 / 보림 / 199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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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정도 된 아기 엄마인 친구집에 놀러갔다가 읽게 된 책이다. 친구와 이런 저런 이야기하다가 '우리 애가 제일 좋아하는 책이야'라면서 친구가 책을 보여주길래 봤는데...처음엔 이런 책을 애들이 왜 좋아할까라는 생각을 했다. 어른인 내 입장에서 봤을 땐, 글씨도 별로 없고 그림도 별론데 왜 아이들이 좋아한다는 것일까? 그런데 친구 왈, 이 책에 쓰여진 의성어들을 아이들이 좋아한다는 것이다. 야금야금, 아삭아삭, 아그작아그작..어른들은 그냥 지나치는 그런 말들을 이제 막 말을 배우는 아이들에겐 신기하고 재밌나보다. 하긴, 소리 내어 읽는 나도 어느새 입에 군침이 돌 정도로 맛있는 의성어들이었으니깐... 동물들이 커다란 사과를 같이 나눠먹고 나중에 우산으로 쓴다는 내용도 귀여웠다.
어떻게 보면 별 거 아닌 내용으로 책을 만든 작자의 아이디어가 놀랍고, 우리나라에서도 이렇게 쉽고 재밌는 책을 만들 수 있었을텐데라는 아쉬움도 있었다.

그리고 작가 다다 히로시가 그림도 그렸던데 이왕이면 전문적인 삽화가에게 그림을 맡겼더라면 더 좋았을 거 같다. 내용에 비해 그림이 너무 성의없이 그려졌다. 많은 거에 관심과 호기심을 갖는 아이들에 맞춰서 다양한 색상으로 좀 더 예쁘게 그림이 그려졌더라면 책의 가치가 더 올라갔을텐데 그림이 그 가치를 떨어뜨뜨린다는 느낌을 줬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느낀 건...역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아이들을 봐야 한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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