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깊은 이성 친구
장자끄 상뻬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199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기다리지 전화가 오지 않을 때 기분은 어떤가? 전에 사귀었던 이성 친구를 길에서 우연히 다시 만난다면? 그녀와 나의 생각이 일치하지 않을 때 나의 기분은?... 이런 물음에 대한 상뻬의 생각이 그림과 함께 담겨진 책이 바로 '속 깊은 이성친구'이다. 친구, 인간관계 특히 남녀 관계에서 우리가 평범하게 겪게 되는 감정이나 상황들에 대해 재밌고 솔직하게 때로는 다소(내가 느끼기에) 시니컬하게 상뻬는 이야기하고 있다. '얼굴이 빨개지는 아이'와 같은 책은 중,고등학생들이 읽어도 좋은 책이었지만, 이 '속 깊은 이성친구'는 학생들에게는 좀 지루할 듯 싶다. 오히려 사람들과 많이 부딪히며 관계가 더 넓은 어른들이 읽는다면 이해하기도 쉽고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다른 상뻬의 책처럼 동화같을 거라고 기대하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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