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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미스터 블랙 1
황미나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7년 4월
평점 :
품절
황미나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동료직원들이 있다. 중고등학교 때 황미나 만화를 읽으면서 가슴이 떨렸으며 그림도 흉내냈다면서 나에게 적극 추천해준 만화 중 하나가 바로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다.
아무리 학창시절에 만화를 읽지 않았다 하더라도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워낙 유명해서 제목은 많이 들었었다. 제목만 보고 현대물일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배경은 인도의 세포이 항쟁과 미국 남북 전쟁 때 이야기다. 미스터 블랙이란 주인공 에드워드의 별명(?)이다. 머리가 길고 까맣고 슬픈 눈을 가진 그에게 '미스터 블랙'이란 정말 딱 맞는 이름이다.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유형을 가게 되고 약혼녀는 자신에게 누명을 씌운 친구와 결혼하게 되며 후에 주인공이 복수를 한다는 내용은 '몽테크리스토 백작'을 연상케했지만..흔한 소재라 이야기가 신선하지는 않았다.
10여년 전에 나온 만화여서 그런지 지금 보기엔 그림도 조금 촌스럽고 이야기도 뻔한 이야기였지만 그래도 당시엔 많은 여학생들이 좋아했다고 한다...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만화가의 대표작이기도 하니 한번정도 읽어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