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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1 - 제1부 격랑시대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1년 11월
평점 :
절판
'아리랑'을 읽었을 때 재미있게 읽긴 했지만,일제시대가 나와는 시간적으로 거리가 멀어서 그런지 공감을 하지 못한 부분이 많았다. 그러나 '한강'은 내가 태어난 시대는 아니었지만 유일민, 일표 형제가 바로 우리 부모님세대라는 점에서 그 이야기가 더 생생하고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처음엔 많은 등장인물 때문에 헷갈리고 왜 이렇게 작가가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는가 싶었는데 그들 각자의 삶이 곧바로 60,70년대의 우리 이야기였던 것이다.
연좌제와 철저한 반공주의, 4.19 혁명,유신, 월남과 중동 파견 근무, 서독으로 간 광부와 간호사, 검열, 노조와 전태일, 계엄령, 새마을 운동, 광주 민주화 운동...(당장 생각나는 것만 적었음) 역사 속의 다양한 사건에 휘말려 힘들지만 꿋꿋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곧 우리 부모님 세대의 이야기라는 생각에 읽는 내내 나의 마음은 답답했고 가슴이 저려왔다.
조부모님과 부모님이 얼마나 고달프고 힘들었는지... 험난한 역사속에서 꺾일 듯하면서도 결국 다시 일어서는 그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한강'을 통해서 우리는 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