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의 비밀 - 왕훙저

육아의 비밀 - 육아.상호작용.행동.건강.발달.학습 | 부모가 모르는 아이 행동의 비밀
왕훙저 지음, 왕책우.장종현 옮김 / 소울하우스 / 2017년 6월

앞서 읽은 <김수연의 아기발달 백과>라는 책은 아이에 따라서 빠르고 느림의 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일반적으로 모든 아이들이 태어나면서부터 겪게되는 발달사항을 제시했던 책이었던데 반해,

이 책은 아이를 키우면서 겪게될 상황들을 제시해 놓고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지,

아이들마다의 기질과 성격에 따라서 어떻게 다루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조언해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먼저 1장부터 6장까지 육아, 상호작용, 아이 행동, 건강, 발달, 학습의 비밀로 크게 나누어 놓고

각 장을 조금더 세분화하여 총 35가지의 상황에 대하여 만화로 그려 놓아 쉽게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게 해 놓았다.

상황 제시 후에는  아이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 과학적이고 구체적인 근거를 설명해 놓아서

우리 아이가 나쁜 행동을 왜 하는지, 누구나 그럴 수 있다는 위안을 주기도 함으로써 초보부모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이런 상황의 해결책을 제시해주는데,

아이의 나이에 따라, 그리고 아이의 성격과 기질에 따라 어떤식으로 해결하면 좋을지 여러가지 답변을 적어놓았다. 

아이의 행동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들,

그리고 그 행동을 중재할 수 있는 여러가지 해답들.

이것이 바로 이 책의 최대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솔직히 말해서 이 책에 나와있는 상황들이라든지, 해답에 대해서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 검색을 통해 조금만 시간을 할애해도 여러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기는 하다.

오히려 이 책보다 더 많은 해답을 들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런 인터넷 정보는 너무나 무궁무진하고, 출처도 알 수 없는 그저 일반 한 사람의 해법에 불과할지도 모른다는 함정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의 강점이 더욱 부곽될 수 있겠다.

이 책의 저자는 대만의 의과대학과 의과대학 뇌과학대원 석사를 거치고 박사과정 중에 있는 이로서

현재 대만국립대학교 의과대학 강사이자 교육청 아동발달 고문, 베이비시터 협회 및 유치원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로서

꽤 신뢰할만하기 때문이다.

아이가 커감에 따라 여러가지 상황들에 부딪히면서 초보 부모로서 함께 해결해나가는 과정들이 뿌듯하고 행복할 때도 있고,

한편으로는 좌절하거나 앞으로 닥칠 일들이 두렵기도 하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육아서를 읽고 또 읽는다.

그리고 이러한 지침들을 머릿속에 기억해 두고, 남편과도 공유하려고 노력한다.

왜냐하면 육아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것이 바로 "일관성"이라는 것을 거의 모든 육아서적들이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엄마는 하지 말라고 했는데, 아빠는 해도 된다고 하면 아이는 얼마나 혼란스럽겠는가?

이런 좋은 육아서적들은 부부가 모두 함께 읽고 실천하기를  적극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