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4대 비극 세트 : 햄릿.오셀로.맥베스.리어 왕 - 전4권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최종철 옮김 / 민음사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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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는 구절로 유명한 셰익스피어 (1564~1616)는 영국이 낳은 최고 시인 겸 극작가로서,

그가 남긴 뛰어난 시들과 희극작품은  오늘날까지도 세계 문학사에 널리 영향을 끼치고 있는데

그당시 그가 썼던 연극대본은 지금까지도 보존 또는 각색되어 연극무대에 오르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셰익스피어는 호머, 단테, 괴테와 함께 세계4대 문호로 손꼽히는 인물로,

영국 사람들은 "셰익스피어는 식문지 인도와도 바꿀 수 없는 보물"이라고 일컫을 정도이니

그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되리라 본다.

 

유명한 인지도만큼 비례하여 그가 지은 작품들 또한 너무나 유명하기에

그 중 4대비극이라 일컫는 책들의 제목과 줄거리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은 아마도 거의 없을 것이다.

나 역시도 그 책들의 내용을 너무나 잘 알기에 그저 알고있다고만 생각했을 뿐 한번도 제대로 읽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었는데, 우연히 방송에서 셰익스피어라는 사람에 대해 소개하는 대목을 보고서 책을 주문하게 되었다.

 

지금껏 내가 읽었던 4대비극에 대한 내용이 모두 소설형식이었다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에서 나온 이 책들은 모두 희곡형식으로 쓰여져 있어서

등장인물들을 외우느라 처음에는 집중하기 어려웠는데

자꾸 읽다보니 속도감도 생기고, 무척 재미있었다.

 

신기한 건 내가 일부러 세익스피어가 4대비극을 지은 순서대로 읽었는데,

햄릿 < 오셀로 < 리어 왕 < 맥베스

의 순서대로 갈수록 더 흥미롭고 재미가 있었다는 사실이다.

대부분 시리즈로 읽다보면 뒤에 가서는 비슷비슷해지는 형식과 내용에 지루해지기 일쑤일텐데 말이다.

아마도 셰익스피어의 글짓기 실력이 나이가 들수록 더 노련해진 탓에 읽는 독자 역시 그렇게 느낄 수 있었나보다.

 

요즘은 하도 막장 드라마가 대세이다 보니 복수, 질투, 오해, 욕망이 부른 비극이 흔한 소재이지만,

셰익스피어가 살았던 1600년대는 이 내용들이 굉장히 파격적이었을 것이다.

현대의 막장 드라마와 차이점이라면 현대극은 복수, 질투, 오해, 욕망 등으로 인해

악한자는 파멸에 이르고 주인공은 해피엔딩이 되지만,

셰익스피어의 4대비극에서는 모두가 비극으로 끝나기 때문에 주인공조차 모두 죽는다는 점이다.

죽지 않았으면 하는 자들도 모두 죽어버리기 때문에 우리는 비극이라 부르고,

비극이기 때문에 우리는 비극을 맞이한 그들을 안타깝게 여긴다.

특히, 비극을 맞이하는 과정에서 표현하고 있는 인간 본연의 속성을 드러내는 비유와 풍자는 셰익스피어만의 기질이고,

그것이 오늘날의 독자까지도 마음을 울리게 하기에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되는 건 아닐까 생각한다.

 

 

1. 햄릿 - 복수의 비극

 

2. 오셀로 - 질투의 비극

 

3. 리어 왕 - 오해의 비극

 

4. 맥베스 - 욕망의 비극

 

***낭만다람쥐의♥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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