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릿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
윌리엄 세익스피어 지음, 최종철 옮김 / 민음사 / 199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햄릿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하나 - 복수의 비극

 

* 배경

  12C 덴마크.

  덴마크와 적대관계에 있던 노르웨이는 덴마크를 점령하고자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중임.

 

* 주요등장인물

  햄릿 : 덴마크 왕자

  클로디어스 : 덴마크 왕. 햄릿의 삼촌

  거트루드 : 왕비. 햄릿의 어머니. 지금은 클로디어스의 아내

  폴로니어스 : 재상

  오필리아 : 폴로니어스의 딸. 햄릿이 사랑하는 연인

  레어티즈 : 폴로니어스의 아들

 

* 줄거리

  덴마크의 왕자인 햄릿은 죽은 선왕의 아들과 왕비 거트루드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선왕의 죽음으로, 선왕의 친동생이자 햄릿의 삼촌인 클로어디스는 왕위에 오름과 동시에 왕비 거트루드와 결혼을 한다.

  햄릿은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재혼해버린 어머니로 인해 삼촌 클로어디스와 어머니 거트루드를

  동시에 경멸하며 지내던 중,  유령이 되어 나타난 선왕에 의해 클로어디스가 선왕을 독살시켜 왕위에 올랐다는 사실을

  듣게됨으로써 복수를 결심하게 된다.

 

  어느날, 유랑극단이 궁궐에 온다는 소식을 접한 햄릿은 유령으로부터 전해들은 선왕 독살 장면을 연극의 한 부분으로

  내보내어 클로어디스의 반응으로 진실여부를 확인코자 시도한다.

  아니나 다를까 햄릿의 예상대로 연극을 관람하던 클로어디스는 극 중 선왕독살장면이 나오자 

  당황하여 황급히 자리를 피하게 되고, 이로써 햄릿은 유령의 말이 진실임을 확신하게 된다.

  복수의 기회를 노리던 햄릿은 왕비와 사적인 대화중에 커튼 뒤에 숨어 엿듣고 있던 자를 삼촌 클로어디스일거라 오인하여

  그를 찔러 죽이게 되는데,

  알고보니 햄릿이 찔러 죽인 자는 다름 아닌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인 오필리아의 아버지 폴로니어스 재상이였다.

  이 사건으로 오필리아는 실성하게 되고,

  클로어디스는 햄릿이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햄릿을 영국으로 보내어 암살할 것을 지시하지만

  영국으로 가는 도중 해적들의 도움을 받아 햄릿은 무사히 귀국하게 된다.

 

  한편,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고 여동생을 실성하게 만든 햄릿에게 분노를 느끼고 있던 레어티즈에게 클로어디스는

  펜싱대회에서 독이 묻은 칼로 햄릿을 죽이라고 지시함과 동시에 혹시나 이 계획이 실패할 경우를 대비하여 결투 중 햄릿에게

  먹일 포도주에 독을 탄다.

  실성한 오필리아는 결국 물에 빠져 자살을 하게 되고, 그녀의 장례식장에서 햄릿을 만난 레어티즈는 펜싱 결투를 신청한다.

  그렇게하여 맞붙게 된 결투 중 독이 묻은 칼이 햄릿에게 상처를 입힘과 동시에 칼이 바뀌어 레어티즈 또한 독 묻은 칼에 

  상처를 입게 되고, 레어티즈는 독이 퍼져 죽기 직전, 이 모든 일들이 사실은 클로어디스가 꾸민 계략이었음을 발설하고

  죽는다.

  이 모습을 관람하고 있던 왕비 거트루드는 햄릿이 마셔야 할 독이 든 포도주를 우연히 마셔 죽고,

  결투 중 이미 칼에 맞아 독이 퍼지고 있던 햄릿은 마지막으로 클로어디스를 칼로 찔러 죽임으로써 결국은 모두가 죽음으로써

  끝을 맺는다.

  그리고 햄릿의 죽음으로 인해 다음 왕위는 운좋게도 덴마크를 점령하고자 기회를 엿보던 노르웨이 왕자 포던브라스에게

  넘어가게 된다.

 

* 책을 읽고 떠오른 생각들...

   - 누군가에게 복수를 해야할 만큼 상대방이 큰 잘못을 저질렀을 때, 과연 그때의 복수는 올바른 선택일까?

   - 복수를 하게 되면 결국 피해자 역시 가해자와 똑같은 사람이 되고 말텐데, 그 결과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인가?

   - 복수는 복수를 낳는다.

     햄릿은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엉뚱한 제3자를 죽이게 되었고, 그로 인해 자신 또한 삼촌처럼 살인자가 되었으며, 원한의

     대상이 되었다.

   - 비록 복수는 성공했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이러한 결과를 예상했기 때문에 햄릿은 그토록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였고, 수많은 고뇌를 했었던 것 같다.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p.94

   있음이냐 없음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 

 

  : 지금까지 거의 모든 역자가 '사느냐 죽느냐'로 옮겼다.

    그러나 원문의 'To be, or not to be'는 '사느냐 죽느냐'를 포함하는 존재와 비존재를 대립시키고 있기 때문에,

    또 이 독백이 살고 죽는 문제를 처음부터 단도직입적으로 명시하고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아주 쉽고 모호하며 지극히 함축적인 일반론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그것을 생사의 선택으로 옮김은 미흡하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원문의 뜻에 가장 적합한, 한자가 아닌 순수 우리말은 '있다'와 '없다'의 적당한 변형이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