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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는 우리역사 - 전면개정판
한영우 지음 / 경세원 / 200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학창시절에 수능을 위한 국사 공부가 아니라,
내가 성인이 되어 한국사 공부를 해보고자 마음먹었을 때,
어느 지인으로부터 한영우 선생님의 책을 적극 추천받았던 적이 있다.
서울대, 고려대 등등 각기 다른 사관을 가진 역사학자들의 책이 많고 많지만
그중에서도 단연 서울대가 최고일 수밖에 없으니,
거기 출신인 한영우 선생님 역사서는 국정교과서만큼이나 중립적이니 참고하라는 말씀이었다.
중고등학생 때도 난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 영어와 국사였을만큼 국사를 좋아했고, 관심도 많았었는데
내가 학창시절에 국사를 배울 당시만 해도 붕당정치는 자기 당파의 이익만을 내세워 국가와 사회 발전을 저해한 요인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역사에서 빼버려 야 할 정도로 기억하고 싶지 않은 역사이니 그 부분은 수능시험에도 안 나올 거라며 대충 넘어가버렸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요즘 학교에서는 붕당정치는 부끄러운 역사가 아니라 정치 참여의 폭을 확대시키고, 정치 세력 간 상호 비판과 견제의 기능을 가지므로 정치를 활성화시켰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그 중요성이 대두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성인이 되고, 난생 처음 조선에 대해 깊이 있게 공부 하면서 새로 알게된 붕당정치에 관한 사건들로 인해 알 수 없는 짜릿함을 느꼈었다.
그때 내가 느꼈던 그 쾌감은...차마 말로 설명할 수가 없다. >_< !!!

그렇게 한국사를 공부한지도 대략 3~4년이 흘러 다시 기억이 가물가물해진데다,
앞으로 읽어 볼 역사서에 대한 참고 자료 겸 통사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예전에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었던 이 책을 이번 기회에 직접 구매하게 된 것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인 조선 시대 파트만 다시 읽어보았는데,
한국사는 역시나 재밌다!
부디 이번에도 한국사를 공부해나가며 내가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었을 때의 짜릿한 기분을
다시 한번 느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