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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 팬츠의 사건 일지 2 : 손대지 마시오! ㅣ 마티 팬츠의 사건 일지 2
마크 패리시 지음, 한아름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9년 2월
평점 :
품절
요즘 초등학생들은 어떤 책을 읽나?
엄마 욕심엔
공부와 지식책을 권하고 싶겠지만
골고루 다양하게 읽는게 제일 좋은 법이니까요.
학교 도서관 사서봉사 하며
아이들이 들겨 읽는 책을 보면
쉬어가며 편하게 읽을
휴식 같은 책을 더 많이 찾더라고요.
베스트셀러 <윔피키드>의 저자 제프 키니도
"첫 페이지부터 웃음이
빵 터져 나올 것"이라고 추천할 만큼
마티 팬츠의 엉뚱한 상상~!
아이들 손이 절로 가는 재밌는 책이예요.
마티 팬츠 시리즈는
'마크 패리시'의 데뷔소설이지만,
1987년부터 시작해
현재 100개가 넘는 신문 만화 시리즈를 연재하며
미국 전역 독자들에게 웃음을 주는 작가였다고 해요.?
만화 작가 답게
딱 만화 캐릭터 같은 등장 인물로 이루어진
등장 인물 소개!
주인공 마티 팬츠가 아이들에게 이야기 하듯
술술 읽히는 문체라 글밥 많은 책 익숙치 않은
초등 저학년도 푹 빠져 흥미진진하게 읽기 딱.
?
주인공에게 일어난 사건을
함께 풀어가다보니
얼른 끝을 보고 싶어지는 책이라,
지하철에서 읽기 시작해서 집에서까지
후딱 다 읽어버렸네요.
어릴 적 사진을 고르려고 보니,
아기 때 찍은 사진이 가득 있는 누나와 달리
둘째 마티의 사진은 몇 장 되지 않아요.
시작부터 둘째의 비애.ㅋㅋㅋ
그래도 훗날 유명한 예술가가 되면
몇 장 없는 어린 시절 사진은 금값이 될거라며
좌절하지 않는 마티!
에리카 누나의 방에서 사진을 찾다 말고,
고양이 제롬의 발톱에 붙은 종잇조각에서
누나의 일기장에서 찢어진 쪽지를 발견해요.
?
일급비밀인 일기장이라지만,
마티의 의식의 흐름을 따라가보면..
딱 아이들 마음.ㅋ
?
"그렇다면 일기장을 읽어도 될까? 아니.
그렇다고 내가 일기장을 안 읽을까?
그럴 리가."
?
그리고, 누나의 일기장에서 발견한 종이쪽지.
?
“아무리 생각해 봐도 내 동생은 OO 인간이다.”
대체 마티는 어떤 인간인가.
누나가 적은 비밀은 대체 뭔가.
이때부터 마티의 고민과 함께,
사건의 발단이 시작 됩니다!
?
몸 키우는 인간, 땜질하는 인간,
날씨 알려 주는 인간, 축가 부르는 인간,
나무 인간, 풀 꺽는 인간..
생각하는 것마다 우스꽝스러움.ㅋ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나오지 않아서,
힌트를 찾으려고 누나 방에 침투해보지만
만만치 않죠.
닌자 복장을 하고
들키지 않을거라 믿는 순수한 마티.
찢겨진 글자가
'늑대 인간'이라고 생각하게 된 마티는
고민에 빠져서 친구와 상담도 하며
나름대로 근거도 찾았어요.?
?
늑대 인간의 12가지 특징을 찾아보며
그래도 아직은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점점 늑대 인간의 특징이 많아지는 마티.
누나의 일급비밀이 담긴 비밀일기장을
손에 넣었지만, 자물쇠가 잠겨있네요.
마티가 아이들에게 말을 걸듯이
짧은 대화체로 진행되는 이야기가
몰입감있고,
중간중간 코믹한 삽화와
만화컷까지 들어있으니
긴 글 읽기 버거워하는 아이들도
쉽게 읽을 수 있어 좋은 초등추천도서
학교에서 열리는 보름달 축제라는
위기의 순간.
보름달이 뜨면 본성을 드러내는
늑대 인간으로 변하면
가족과 친구들을 해칠지도 모른다는 걱정!
위험한 자신으로부터
친구들을 보호하겠다 결심한 마티는
보름달 축제에
아무도 참가하지 못하게 방해하기도 하고,
사람들을 공격하지 않기 위해
이를 모두 뽑으려고도 하고,
감옥에 들어가려고도 해보지만
쉬운 일이 아니죠.
?
?
?
다행히(!)도 보름달이 뜨는 밤에도
늑대 인간으로 변신하지 않은 마티는
어쩌다보니 자기가 그린 낙서로 돈도 벌게 되고~
늑대 인간 증후군에서도 벗어나
제자리로 돌아오게 되는데..
마지막 순간,
다시 나타난 누나의 일기장에서
비밀을 찾아 내는데 성공해요!!
?
마티 팬츠는 사실.....
?
누나가 쓴 정답과
마티가 내린 결론은 책 속에서 보세요!
마지막 페이지는 깨알 같은
다른 그림 찾기!!!
마티 팬츠가 자기를 늑대 인간이라 생각하고
해결하려고 고군분투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사건사고와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은근 아이들의 공감 요소도 자극하면서
빠져들게 하는 책.
?
시리즈로 출간되고 있지만
전권과 이어지는 내용이 아니라서,
2권만 봐도 되지만,
1권도 궁금해서 동네 도서관에서 찾아보니
너무나도 당연하게 대출 중~
?
3권 <미안하지만 안 미안해> 예고편을 보고,
다음 권도 꼭 봐야겠다는 쥴리 어린이.ㅋㅋ
다음 편도 나오자마자 읽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