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탐구 생활 - 하나를 보고 열을 아는 생활의 지혜 속담 탐구 생활 1
팝콘스토리 지음, 유난희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9년 3월
평점 :
품절


학년이 높아져갈 수록

글을 잘 이해하고, 쓰려면 어휘력이 중요해진다.

우리 말의 특성상 한자어도 알아야하지만,

적시적소에 속담을 잘 인용해서 쓰는 것도

꽤 도움 되는 일이다.

특히 문장 속에 속담이 쓰였는데

그 비유를 이해하지 못하면 낭패니까.

오랜 세월 입에서 입으로

갈고 닦아지며 전해내려온 속담은

조상들의 지혜와 통찰이 담겨 있으면서도,

우리 말의 풍요로움을 여실히 보여준다.

아이가 가끔 뜻을 물어오면,

말 그대로의 뜻보다는

그 속담의 유래라던가,

말 속에서 쓰이는 상황을

예를 들어 설명해주는데

아이가 이해하기 딱 좋은 속담책을 만났다.

미리미리 읽어두면,

표현력도 쑥쑥 늘 것 같다.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하는 속담을

재미있는 생활 만화로 풀어낸 속담 만화책

 

'말은 생각에서 나오는 것이니

좋은 말을 하기 위해선 좋은 생각을 해야 하고,

좋은 생각을 하기 위해선

아는 것이 많아야 한다',

'세상에 대한 지혜와 통찰,

냉철한 판단력과 재치까지!

우리말을 아주 멋지게 다룬 예시가

바로 속담'이라는 작가의 말처럼 ,

옛날 사람들이 쓰던 말이지만

지금 상황에도 절묘하게 어울릴만큼

여전히 활용도가 높다.

 

 

 

 

 

 

 

초등학생이 알아두면 도움 되는

55개의 속담을

공감 가는 만화와 함께 읽다보면

어휘력과 표현력도 쑥쑥 늘어난다.

 

 

 

 

 

 

 

서진이와 아인이네 가족을 중심으로

한 가족의 생활 속 에피소드를 통해서

우리 생활 속에서 많이 쓰이는 속담을

보여주는 구성인데

속담 하나당 두 쪽의 짧은 호흡이라

아이들도 금세 집중해서 읽는다.

 

 

 

 

구성을 살펴보면,,

 

큰 제목 '가는 날이 장날' 아래로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한 속담'이라는

뜻 풀이가 아랫쪽에 연결된다.

좋아하는 옆집 누나와 마주치고 싶어서

새 옷을 입고 머리도 자르고,

시간 맞춰 학원에 가려고 나섰지만,

옆집이 오늘부터 가족 여행 갔다는

엄마의 말에 좌절한 서진이.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왜 하필 오늘이야!"라며 슬퍼한다.

박스 안에는 좀 더 자세히

해당 속담의 의미를 풀어주고,

오른쪽 위로는 비슷한 속담

'가는 날이 생일, 오는 날이 장날'도

예시를 들어 보여주니 머리에 쏙쏙.

예를 들어준 속담은

엄마도 잘 못보던 속담인데

새롭게 배웠다.

 

 

 

 

 

 

간략한 만화컷으로 이어지는

에피소드가 아이들 이해하기 쉬운 구조.

강자와 약자의 관계에 대한 속담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

몸집이 큰 고래 두 마리가 싸울 때

그 사이에 낀 죄 없는 작은 새우가

괜히 당하는 것처럼

강한 자들끼리 싸우는 통에

아무 상관도 없던 약한 사람이

중간에 피해를 당하는 것을 비유했다.

 

 

 

 

 

 

 

엄마가 설명해줄 때도

이렇게 유래와 함께

속담을 인용한 말을 예로 드는지라,

이렇게 알기 쉬운 예가 있으니 딱.

 

 

 

 

 

 

 

'내 코가 석 자'라는 속담은

쓰면서도 콧물이 석자나 될만큼

줄줄 흘러나오는 상황이란 생각을 못했다.

내 콧물도 못 닦을 만큼 난처한 상황이라

내 상황이 너무 급해서

누굴 도와줄 수 없다는 뜻.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생각해보면 참 멋진 언어유희~

유머러스한 우리 조상들이다.

굳이 어렵게 외우지 않아도,

공감가는 이야기를 통해 이해하니,

비슷한 상황에서 사용하기도 더 쉽겠다.

 

 

 

 

 

 

 

마지막 장에는

책에 없는 다른 속담들도

쉬운 말로 해석과 함께 담겨 있어서

쭉~ 읽어보면 도움이 된다.

 

 

 

 

 

 

한정수량으로 함께 들어있던

속담책 속담탐구생활 부록,

가로 세로 속담 찾기도

은근 머리 쓰는 재미가 있네~

 

 

 

 

 

 

 

이 안에서 무려 30개를 찾아야 한다!

눈 부릅뜨고 열심히 찾다가 한 컷.

 

 

 

 

 

 

교과서 등 공부를 위한 책이 아니라,

쉽고 재미있게 설명된 책을 통해서

다양한 우리 속담을 미리 알아두면

아이들의 말과 글이

훨씬 풍성해질 수 있을 것 같다.

만화 컷도 과하지 않고,

설명이 적절한데,

아이도 재밌다니 더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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