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민 해결 1 : 문제없어! 학교생활 ㅣ 고민 해결 1
가지쓰카 미호 지음, 쓰보이 히로키 그림, 우민정 옮김, 이은경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얼마 전 담임 선생님과 상담 전화를 하면서
이런저런 아이에 대한 이야기 나누고 나서,
마지막에 반 운영에 있어 바라는 걸 물어보셨는데
아이들이 두루두루 친하고 분위기 좋은
교실이었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드렸다.
(일단 친구를 만날 수가 없지만.ㅎㅎㅎ)
아이나, 엄마나, 학교생활에서 고민되는 건
친구나 선생님과의 관계가 최우선 순위 아닐까.
특히 저학년에 있어서는 공부보다도
친구들과 잘 지내는지가 제일 걱정되고,
사춘기에 넘어가면서도 친구는 정말 중요하다.
초등 입학을 앞둔 아이들의 적응만큼이나,
새 학기, 새교실, 새로운 환경을 맞는 아이들도
학교생활에 새롭게 적응해야 하기에
매번 두근두근 기대와 함께 걱정이 앞선다.
학교생활 속에서 아이들이
고민할 만한 부분을 콕콕 짚어서
구체적인 조언을 해주는 책이 나와서 반가운 마음!

"따돌림을 당하는 것 같아."
"친구가 내 험담을 했어."
"친구와 싸우고 말았어."
"단짝 친구를 못 만들겠어."
해결하기 힘든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인 아이들.
엄마에게도 말하기 어려운
요즘 아이들의 리얼 고민 해결책,
고민 해결 시리즈 첫 번째 책이다.
즐거운 학교생활의 비법을
이 책을 통해서 만나본다.

좋은 친구를 만들고,
유지해나가는 건 어른들도 어려운 일이니
아이들은 얼마나 고민이 많을까.
소심이와 무심이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망설이'가 나타나서 고민 해결 팁을 알려주는데,
친구 관계로 고민한 적 있는 선배나,
학교 선생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눈 후
정리한 해결책이라고 한다!
새 학기를 맞이한 초등학교 5학년
‘소심이’와 쌍둥이 오빠 ‘무심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해서,
이름 그대로 소심하고 무심한 성격을 대표한다!
새 학년의 반 배정표를 확인해 보니,
친한 친구들과 헤어지고 안 친한 친구,
심지어는 싫어하는 친구와 한 반이 되어서
학교 가기 싫은 맘에 한숨만 푹푹 내쉬는 상황!
읽다 보면 나만 이런 고민을 하는 게 아니구나 싶고,
공감 가는 내용이 많아서 열심히 읽게 된다.

차례를 살펴보다 보면,
한 번쯤 했을 법한 고민들이 쭈르륵.

어떻게 해야 친구가 생기는 건지
고민이 가득한 소심이!
[고민 상담 카드]에서는
아이들의 다양한 고민 상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만화로 제시하고,
그에 맞는 해결책을 보여준다.
새 학기 첫날 자기소개할 때,
무슨 말을 할지 고민되기 쉬운데,
어떤 이야기를 하면 친구가 쉽게 생길지
콕 집어서 [해결책]에서 알려준다.
내 별명을 소개하거나, 쉬는 시간에
방과 후 활동 이야기, 좋아하는 것 알리기,
친구 찾는다고 소문 내기 등등
쉽게 도전해볼 법한 해결 방법
더불어, 다른 친구의 자기소개도 잘 들어야
공통점이나 대화 주제를 찾아서
친해질 만한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것!
인사 먼저 하기, 쉽게 말 걸 수 있는 화제 등도
알려주어서 도움이 되겠다.

[도전해 볼까!]에 있는 실제 상황들은
그대로 실전에서 사용해도 될 것 같다.
소심한 아이가 걱정된다면
엄마랑 그대로 롤플레잉 해보면서,
상황에 대해 대비하면
자신감이 생길 수 있지 않을까?
언제 인사하면 좋을지, 어떻게 말 걸면 좋을지,
실제 상황을 보여주며 실전에 도전!
가까운 자리에 앉은 아이에게 먼저 말을 걸어보기!
마음에 드는 것 중 하나는
책 속 상황이 긍정적으로만 진행되지 않는다는 것.
친구와 얘기하다가 대화가 끊기더라도
아직 기회는 많으니 실망하지 말라고 격려해 준다.
[우리의 단체 대화방]은
친구들이 모여서 한 가지 주제에 대해서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코너.
아이들이 익숙한 톡 화면 같은 편집 안에서
자유롭게 대화가 이어지니 공감 코드 가득하다.
한 가지 주제에 대해
서로 다른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하는 [우리의 경험담],
아이들이 한 번 더 생각해봤으면 하는 주제에 대해
저자가 전달하는 메시지를 담은
[생각 넓히기]로 이어지는 구성
아직은 어색한 사이에서,
대화가 툭툭 끊어질 때 어떤 질문을 하면
대화가 쉬워질지 알아보기!`
"글쓰기 숙제해 왔어?"
"일요일에 뭐 했어?"
"너네 집은 어디쯤이야"
"그 필통 귀엽다. 어디서 샀어?"
친구에게 관심을 표현하고,
그 답으로 친구를 더 알게 되는 질문.
몇 가지 고민 해결 팁은
아이에게 친구랑 해줬던
조언과도 일치하는 것도 보인다.
사실 새 학기면 늘 해오던
새 친구 사귀기에 대한 고민이라서.ㅎㅎ
친해지고 싶은 친구가 있으면
집도 물어보고, 초대도 하라고
늘 독려는 하고 있는데 쉬운 일은 아니다!
초등학생을 위한 책이니까,
아이의 의견도 들어봐야겠지.
책 속 조언들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는 게
아이가 전해준 리뷰다.
친구 관계에 대한 다양한 고민과
구체적인 조언이 도움 되는
<고민 해결 문제없어!> 첫 번째 편 '학교생활'
아이들을 위한 인간관계 코칭이 담긴
자기 계발서라 해도 될 것 같아서,
학교생활 고민 상황에서
두고두고 도움받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