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주스 - 봄 아이세움 그림책
문채빈 지음 / 미래엔아이세움 / 2020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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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알려진 상 받은

유명한 그림책도 좋지만,

신인 작가들의 신작 그림책은

따끈따끈한 요즘 감성을 담은 듯

신선해서 또 좋은 것 같다.

문채빈 작가의 데뷔작,

폭신폭신 구름 같은 솜사탕이

달콤한 비가 되어 내리기도 하고,

솜사탕으로 주스를 만드는

행복한 상상이 이어지는 구름 주스도

봄에 어울려서 좋았던 예쁜 그림책.





1번 봄이라는 표제를 보니,

계절 그림책으로 시리즈가 쭉 나올 것 같은

얄라차 생쥐 형제 시리즈!

파스텔 톤 표지 속 귀여운 생쥐 형제 7마리가 주인공이다.

선물로 함께 들어있는 봄봄 스티커도 선물로 귀염 가득~

스티커는 초판 한정 선물이라니 지금이 기회다.





이 책이 데뷔작인 문채빈 작가는

고양이의 온갖 방해 공작에도

꿋꿋이 그림을 그린다는 소개글이 인상적이다.

그런데 데뷔작의 주인공은 생쥐를 선택하셨네.ㅎ






봄바람이 살랑살랑 설레는 봄날,

깊은 숲속 낭만 마을에 사는 생쥐 일곱 형제





아침부터 시끌시끌 북적북적거리는

낭만 마을의 축제 날,

생쥐 형제들은 솜사탕을 팔기 위해

공원으로 향한다.

저마다 개성 있는 생쥐들의

꽁알거리는 말풍선도 읽어주기!





복작거리는 축제 현장에 도착한 생쥐들은

대장 도롱이만 남겨 두고 눈 깜짝할 새에

모두 흩어져버리는데..

독서왕 레레, 먹보 미미, 예술가 파랑,

잠꾸러기 솔솔, 개구쟁이 라라,

겁쟁이 시롱까지 각자 개성있는 캐릭터가 있다!





신나는 축제를 즐기는 생쥐 형제들





드디어~ 솜사탕을 판다는 목적을 기억해내고,

열심히 장사를 시작하는데

엄청 인기를 모으는 솜사탕 장사!


달콤 달콤, 보송보송, 뭉게뭉게 솜사탕..

요즘 3학년 국어 교과서에서

감각적 표현을 배우는 중이라,

더 쏙쏙 눈에 들어오는 표현!

표현에 유의하며 같이 한 번 더 읽어봐야겠다.




줄이 계속 길어지자 좋은 생각이 났다며,

좌르륵좌르륵 설탕을 넣고 또 넣었더니~

솜사탕 기계가 드르르륵 하더니,

솜사탕이 점점 터지다가

구름처럼 두둥실 하늘로 올라간다.

생쥐 형제도 덩달아 하늘로 두둥실


"얄라차! 생쥐 살려!"

그러고보면, 이 생쥐들이

얄라차 생쥐 형제였는데,

생전 처음 들어보는 말,

얄라차는 또 뭐지?


책 뒷 표지에 있는 정답을

살짝 컨닝해보자면,

'얄라차!'는 무엇인가 잘못되었음을 이상하게 여기거나

어떤 것을 신기하게 여길 때 내는

순 우리말 표현이라고 한다.

예쁜 우리 말을 이렇게

찾아서 새롭게 쓰는 것도 참 좋네.

생쥐 형제의 이름만 봐도

도레미파솔라시도가 절로 연상되어서

절로 흥얼거리게 되는 감각적인 이름!





도롱이와 동물 친구들이 힘을 합쳐서

재빨리 솜사탕에 물을 뿌리니

물줄기에 닿은 솜사탕이 사르르 녹아내리면서

하늘에서 달달한 솜사탕 비가 내린다.

상상만 해도 달콤달콤






투명한 컵에 달달한 솜사탕 비를 받아,

컵 위에 솜사탕도 한 움큼 얹고,

구름 주스라고 이름 붙인 생쥐 형제

봄에 피는 분홍분홍 벚꽃도 연상되는

폭신폭신 솜사탕,

다 함께 나누어 먹으니 더 맛있는

달콤하고 포근한 구름 주스를 먹는

낭만 마을 동물친구들 눈에는 하트 뿅뿅~

함께 맛보고 싶어서 입맛이 다셔진다.

깊은 숲속 낭만 마을에 가면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구름 주스!!

귀여운 그림으로 눈이 즐겁고,

입에 착 붙는 감각적인 표현에 귀가 즐겁고,

아이들에게 즐거운 상상을 하게 하는

사랑스러운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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