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읽는 그리스 로마 신화 1 - 신들의 세계, 올림포스 어린이를 위한 인문학 시리즈
최설희 지음, 한현동 그림, 정수영 구성 / 미래엔아이세움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양 역사와 철학, 미술, 문학 등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꼭 알아야 하는 그리스로마신화.

초등학생을 위한 그리스로마신화도

참 다양한 버전으로 나와 이따 보니

몇 가지 시리즈를 본 적이 있는데,

아이들을 위한 책이다 보니

원작 그대로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기획 방향에 따라 구성이 참 많이 다르다.

그중에 엄마 마음, 아이 마음에 쏙 드는 책을

찾아내야 하는 게 큰 미션.ㅋ

이번에 미래엔 아이세움에서 새로 나온

처음 읽는 그리스로마신화는

또 뭐가 다른 건가 궁금해서

대략 살펴보니 흥미 위주, 스토리 위주보다는

미래엔에서 잘 만드는 학습만화 스타일로

글과 그림을 함께 활용하면서

그리스로마 신화 포인트를 조목조목 정리한 느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방콕에서 보물찾기 세계 도시 탐험 만화 역사상식 16
포도알친구 지음,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음껏 여행을 즐길 수 없는 요즘이라,

책으로 대리만족하는 여행.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보물을 찾아 떠나는 모험을 그린

세계도시탐험 만화역사상식

보물찾기 시리즈 16번째 도시는 바로

배낭여행자들의 천국, 방콕이다.





자유로운 해외여행이 가능한 시점이

언제가 될 지 모르는 요즘이니,

눈으로라도 미리 즐겨보는 해외여행.

코로나19가 끝나면 가족 여행지로

한 번쯤 가보고 싶은 도시기도 하다.





동남아시아의 중심 도시,

도심 속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배낭여행자의 성지 방콕에서

펼쳐지는 보물찾기 대모험





만화 각 장이 뒷부분마다 스토리와 연결되는

정보 페이지가 들어 있어서 호기심을 자극하고,

세계 도시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상식도 만난다.





운영하던 먹방 채널의 구독자가 떨어져서 고민하던 팡이는

마침 방콕의 한 패션 디자이너로부터

사라진 보물을 찾아 달라는 의뢰를 받고

방콕으로 떠나게 되는 이야기.

주인공의 흥미진진한 모험을 따라가다보면

모험의 배경이 되는 도시에 대한 상식도 쏙쏙







6개월 전 방콕,

의류 회사를 운영 중인 패션 디자이너 토니 쿤의 파티에서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중요한 보물을 도둑 맞는다.




팡이의 무한 먹방 채널의 구독자가

자꾸 줄어들어서 걱정하던 와중에

방콕에 사는 팬에게 메시지가 도착한다.





태국식 쌀국수 꾸어이띠여우,

볶음국수 팟타이,

세계 3대 국수 똠얌꿍, 수박주스 땡모반까지

태국 음식 사진을 잔뜩 보내오더니,

방콕으로 오라고 제안한다.

마침 태국에서 보물을 찾아달라는

의뢰가 들어오자 보물찾기와 먹방 촬영,

한 번에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며

방콕으로 향한다.





보물찾기 의뢰자를 만나러 간 팡이.

보물을 도둑 맞은 상황 설명 중에도

태국 전통 목조 주택은

금속은 전혀 쓰지 않고 나무로만 지었다는 걸

슬쩍 알려주는 센스.ㅋㅋㅋㅋ

지식 정보는 안 보고 만화만 볼까봐 걱정할 수 있는데,

학습 만화 스토리만 따라가도

대화 속에 상식이 들어 있다.




지도를 바탕으로 사진과 글을 통해서

방콕의 중요한 관광지를 알려 주는

<한 눈에 보는 방콕>.





위에서 소개한 곳 중 하나인

태국에서 가장 유명한 왕실 사원,

왓 프라깨우로 향해서 단서를 찾게 되는데,

잃어버린 보물은 바로

루비와 황금으로 만든 가루다상.




사건을 의뢰 받기 전에 메시지를 보냈던

유튜브 팬 촘푸를 만난 팡이.

온통 핑크로 치장한 촘푸는

행운을 주는 운명의 색이라며

뭐든 핑크색만 사 주시는 엄마 때문에

핑크색으로 맞춰 입은 거라고 설명한다.

태국에서는 각 요일을 대표하는

색이 있다고 해서 신기했다.

촘푸라는 이름도 사실은

태국에서 이름 대신 불리는 별명을 의미하는

'츠렌'인데 핑크를 의미한다고 한다.



먹방을 위한 본격적인

맛집 탐방 돌입하는 팡이는

쌀국수와 팟타이로 먹방을 시작한다!

맛집 탐방을 끝내고는 단서를 캐기 위해

부적 시장이나 골동품 시장에 가려하는데,

촘푸가 안내해주겠다고 자청해서 동행하게 되고.




전 세계의 배낭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곳,

카오산 로드에서는

촘푸의 엄마가 하는 마사지숍에 가게 된다.


반 년 전에 촘푸가 다니는 절의

새 주지로 넨넨 스님이 오면서

특별한 기도를 올리지 않으면 불행이 올거라며

신자들에게 기부금을 강요하는 등

수상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며

팡이에게 고민을 상담하는 촘푸.

팡이가 의뢰 받은 사건과,

의심스러운 네네 스님이 연관되었다는

단서가 발견되는데...





팡이와 함께 방콕 곳곳을 따라가며

무사히 사건을 해결하는지 지켜보면서,

방콕의 중요한 곳, 기후 및 문화, 교통 수단,

종교와 음식 문화 정보도 배우는

방콕에서 보물 찾기.

책으로 먼저 떠난 방콕 여행,

태국으로 진짜 먹방 여행 갈 수 있을 날을 기대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설민석의 책 읽어 드립니다 - 세상의 모든 책썸 남녀를 위하여
설민석 지음 / 단꿈아이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렸을 때는 소위 읽었을 때

똑똑한 느낌이 드는 책,

인문학이나 자기계발서, 소설 중에서도

약간 계몽성(!)있는 책을 꽤 읽다가,

어느 순간부터 그 얘기가 그 얘기 같다며

소프트한 독서에만 치중했었는데...

그러다보니 어느 순간

인풋이 너무나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인문학 독서가 많이 부족했던 터에

전문가 자문단의 추천으로 선정한 책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 강사

설민석의 강의로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고,

패널들의 대화 속에서 새로운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던

<요즘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 프로그램이 참 유용했다.

29권의 책을 소개한 후 막을 내렸다는 아쉬움을

발 빠르게 출간된 책으로 달랠 수 있게 되었다.




재생지 느낌의 표지에 담긴

일러스트부터 인문학 느낌이 폴폴.

책과 함께 구성된 독서 기록 노트 속 구절

"지금 당신의 인생 책은 무엇입니까?",

이처럼 독자들이 책을 읽게 하고,

또 인생 책을 찾게끔 하는게

방송 요즘 책방과 이 책의 기획의도다.






방송이나 강의를 담은 책은

강의를 그대로 정리해서 담기도 하는데,

이 책은 방송에서 다 하지 못한 이야기,

미처 담지 못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방송과 함께 하면 시너지가 생긴다.


책 읽기 전에 잠깐 요즘 책방 다시 보다가,

주객이 전도되서 강의에 푹 빠져서 한참을 봤네.

정말이지 어려운 내용을 소화해서,

자기만의 언어로 쉽게 설명할 수 있다는 건

대단한 능력이라는 생각.

강의에서 지식을 얻고 나면,

지식인의 입장에서, 혹은 독자,

시청자의 입장에서 질문과 토론을 하는

패널들의 대화를 듣다보면

절로 내가 똑똑해지는 기분이 물씬.


방송에서 책 내용을 모두 소개해주면

누가 책을 읽겠냐라고 걱정할 수도 있지만,

어려워서 쉽게 다가갈 수 없었던 인문학 서적들을

꼭꼭 씹어서 쉽게 소화할 수 있게 풀어주니

오히려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지식은

단연코 인문학이라고 말하는 저자 설민석.

역사학자, 역사선생님을 넘어서서

고전과 인문 교양의 대중화에 힘쓰는

'지식 큐레이터'로 자리매김했다.

인문학 지식을 말랑말랑하게 풀어내준 덕분에

한동안 인문학 독서와 멀리 했던 성인들도

다시 독서를 할 수 있게 이끄는 힘.





명저 5권의 단순한 소개서가 아니라,

우리 자신을 위한 딥씽킹 훈련서라는 추천사.

5권의 책을 본격적으로 소개하기 전에

<요즘 책방> 출연자 중 한 명인

장강명 작가와의 대담으로 시작한다.

독자들이 할 만한 궁금증을 대신 물어보는,

"설쌤, 이 책 왜 내신 거예요?"

설쌤이 똑똑해서 어려운 내용을 술술 설명하나보다,

그렇게 쉽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에 책을 소개하기 위해

책을 받으면 읽고, 또 읽었다고 한다.

독서에는 왕도가 없기에 설민석 또한

끊임없는 반복과 연습을 해야했고,

또 이해하기 어렵고, 힘들었던 책도 있었다는게

어쩐지 위안이라면 위안이랄까.

맛깔스러운 강의를 진행하기 위해

최소 4번의 리허설과 피드백을 하는 노력.

29권 책의 저자들을 스승으로 만났고,

그 분들의 이야기를 표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성장했다는 것.

<요즘책방>은 조선시대 왕의 경연과도 같은

프로그램이었다고 말한다.

대신들이 왕에게 유교 경전이나 역사서를 강독하고,

강독 후에는 책 내용을 기반으로

현실에서 새로운 방안을 만들고,

시국을 놓고 토론했다는 경연.

설민석의 강의와 패널들의 토론이 이어지는

21세기 집단지성,

<요즘책방>이 자연스럽게 연상된다.





<요즘책방>이 책을 방송으로 표현한 것이라면,

이 책 <설민석의 책 읽어드립니다>는

방송을 다시 책으로 표현한 것인데,

기본적인 줄거리를 제외하면

최대한 겹치지 않게 이야기를 담았기 때문에

새로운 독서의 묘미를 느낄 수 있을거라 한다.


29권의 책 중에 5권을 선정한 기준은

바로 땅과 사람을 주제로 삼은 것이라고.

책을 요약해주면 소개된 책을 안 읽는 것 아닐까란 질문에,

다섯 권의 작품으로 잘 꾸민 갤러리를 소개하는

브로슈어가 바로 이 책이라고 대답한다.





『이기적 유전자The Selfish Gene』, 리처드 도킨스

『사피엔스Sapiens』, 유발 하라리

『페스트La Peste』, 알베르 카뮈

『한중록閑中錄』, 혜경궁 홍씨

『노동의 종말The End of Work』, 제러미 리프킨

이 책에서 소개하는 다섯 권의 인문학 서적을

모두 리뷰에 담을 수는 없으니

대략적인 구성만 소개해본다.





지구, 유전자 생존기계들의 별





책에 대한 간단한 소개로 시작해서..





설쌤이 이해하고 새롭게 풀어낸 언어로

내용과 맥락을 쉽고 흥미롭게 소개한다.

관련 분야가 아니기도 하고,

책의 두께도 두꺼웠고,

자신과 다른 저자의 주장에 대한

독서의 과정과 의식의 흐름을

매끄럽게 풀어가고 있어서

어려운 인문학서를 접하는 독자들도

고개를 끄덕이며 읽게 하는.

"네가 주체적으로 움직인게 아니야.

유전자가 널 그렇게 행동하도록 조정한거야."

우리가 당연시하며 지켜보왔던

인간과 동물의 본능과 삶의 궤적들은

모두 유전자가 자신을 지키고 다음 세대에

전송하기 위한 본능에서 우러나온

프로그래밍이라는 시각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명체의 탄생은 순전한 우연의 산물이라는 주장.

저자는 결국

"이 지구상에 존재했던, 현재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는

유전자를 지키고 운반하는 생존기계다."라고 표현한다.


이기적 유전자는 기발한 전략으로

생존기계를 만들어냈고,

그 생존기계에 자신을 보존하는 최적화된 방향으로

행동방식을 프로그래밍하기 시작한다.

작은 짐승이 큰 짐승을 보고 도망가는 것도,

큰 짐승이 작은 짐승을 쫓아가는 것도,

암수가 서로에게 끌려 2세를 생산하는 것도,

민들레꽃이 홀씨를 퍼뜨리는 것도..

모든 만물의 이치가 유전자의 프로그래밍이라는 것.





다리 긴 남자가 인기 있는 이유도

유전에 새겨진 거라는데?ㅋ

과거 포식자를 피해 도망갈 일이 많았던 인간에게

다리가 긴 남성은 빨리 달릴 수 있으니

목숨을 구하기에 훨씬 유리하고,

사냥에도 유리했다는 것.

힘은 무게와 속도에 비례하는 만큼

덩치 큰 남자는 다양한 위험으로부터

여성을 지켜줄 수 있는 확률이 높았다는 것까지.

무의식으로 전송되어온 진화심리학의 산물이며,

자신의 유전자를 보호하기 위한

이기적인 결정이라고 한다.





하지만 내 몸안의 유전자를 보호하고,

내 몸의 유전자를 최대한 많이 전송하는

우리에게 새겨진 프로그래밍으로만은

설명할 수 없는 부분도 많다는 것.

이 부분에 대해 저자는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문화적 유전자인 밈 meme 개념으로 답한다.

"인간은 이기적 본능을 지닌 유전자의 프로그래밍도

어찌할 수 없는 인간만의 독특하고 강렬한 문화적 유전자인

밈의 조종을 받아 역사와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

중요한 문구는 부록 독서노트에 적어봐야지.





책을 읽는다고 다 제대로 이해하는게 아니지.

세상은 적자생존 약육강식이 난무하는

서바이벌 공간이라고 오독하는 분들을 위해,

저자 리처드 도킨스가 강조하는 말은

이기심이 아닌 이타심이라고 마무리해준다.

설쌤의 '뒷담화'로 책 한 권이 정리되는

완결된 한 챕터





QR코드가 다 찍혀 있어서,

방송 다시 보기도 쉽게.


이기적 유전자도 강의를 다시 보고 싶다면

큐알코드를 찍으면 바로 연결된다.






방송 + 책으로 내용을 맛보기 했다면,

이제 원서를 찾아서 읽어볼 차례겠지.

인문학 독서를 시작해봐야겠다.


"당신의 인생 책은 무엇입니까?"

다시 한 번 질문을 던져본다.

사실 나의 인생책은 대부분이

소설책인데, 여기 쓰려니 조금 안 어울리는 것 같다는

자기 검열에 부딪쳐서

인문학 책을 좀 뒤적여봐야겠다 싶은.ㅋ





부끄럽게도, <요즘책방>에 소개된 책 중

소장하는 책이 하나도 없다.ㅠ

아쉬운데로 <정의란 무엇인가> 대신

<10대를 위한 정의란 무엇인가>라도 뒤적여본다.





나의 인생 책으로는 어떤 책을 꼽아볼까.

'요즘 책방'에서 소개한 29권의 책 외에도

당신의 인생책으로 채울 10페이지.

읽었던 책, 앞으로 읽을 책 중에

신중하게 골라서 채워봐야겠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라,

독서록을 써라 얘기만 해오다가,

나를 위한 독서를 하고,

또 나를 위한 독서록을 남겨보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 된다.

아이가 조금 더 자라면

소개된 원작들을 하나씩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기도 해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령길은 공사 중 - 레벨 2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구사노 아키코 지음, 유경화 그림, 전예원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죽음 후에 사람은 어디로 갈까?

죽음 후에도 새로운 세상이 있을까?

아이에게 죽음에 대해

설명해준다는건 쉬운 일이 아니다.

죽음 이후의 삶에 대한 이야기는

종교를 떠나서도 많이 궁금할 법한 소재.

아이세움 초등 줄글책,

익사이팅북스 시리즈 65권,

<유령길은 공사 중>은 죽음 후에 유령들이

인간 세계와 유령 세계를 잇는 유령길을 지나서

하늘나라로 간다는 상상으로 시작한다.





원작에서는 삽화가 없었던 것 같은데,

아이세움에서 번역되어서 나오면서

삽화가 들어갔는데,

쉽게 연상되지 않는 이야기 속 장면을

상상해보는데 도움이 되어서

초등학생들이 더 쉽게 읽을 수 있었다.

현실과 가상세계를 탁월한 문학성으로 표현한

익사이팅북스 생활, 팬터지 동화로

읽기 연령 9세 이상으로 되어 있다.






제목에 유령이 들어가니

어쩐지 무서울 거 같다며 읽기 시작했는데,

무서운 이야기는 아니고,

오히려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책.

글밥도 적당하고 중간중간 그림도 들어가서,

초등 저학년부터 중학년까지도

부담 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겠다.




한밤중 누군가 부르는 소리에 잠을 깼는데,

내 머리맡에 낯선 여자 아이가 있다면?

와, 상상만 해도 오싹한 상황이다.





도둑이라며 깜짝 놀란 주인공 쇼타에게,

실례라며, 자기는 도둑이 아니라 유령이라고 말하는

초등학교 4학년생 사토.

도둑보다 유령이 더 무서운건데 말이다.

아. 요즘은 사람이 더 무섭나.

의식의 흐름대로 책 읽기.ㅋ





죽은 사람이 유령 세계로 가기 위해

지나가야만 하는 길이 유령길.

이 길은 유령 세계와 인간 세계의 여러 곳을 연결하는데,

쇼타가 사는 마을 하늘의 유령길 일부가 너무 낡아서

보수 공사를 해야 하는 관계로

공사 기간 동안 쇼타 방에

임시 유령길을 지나가게 한다며 허락을 구한다.





임시 유령길을 만들다보니

'요정이 다니는 길'이나

'신의 심부름꾼이 지나가는 길'과 겹쳐서

하늘에 있던 유령길에서 쇼타 집 뒤쪽 정원으로

내려오는 내리막길을 만들어서

이 방을 가로질러 책상 위 벽을 지나

하늘까지 이어진 움직이는 길을 따라

다시 하늘로 올라가게 한다는

복잡한 설명이 이어지는데..

쇼타는 당연히 거절하지만,

낮고 무서운 목소리로 "저주할 거야."라고 말하는

사토의 말에 겁을 먹고

일주일 동안 유령길을 만드는 걸 허락한다.

세상에 유령과 요정과 신의 심부름꾼이

다니는 길이 있다면 참 재밌겠지만...

그게 내 방을 지난다니 기가 막힐 노릇.

심지어 유령이 눈에 보일거라는데..





유령길에 대한 복잡한 설명은

그림을 보니 쉽게 이해가 가네.

그래도 감사의 의미라며

'유령 쿠폰'을 다섯 장 선물로 준다.

유령길 산책 쿠폰, 유령 세계의 비밀 듣기 쿠폰,

유령에게 편지 보내기 쿠폰,

유령에게 편지 받기 쿠폰, 유령과 만나기 쿠폰..

이게 과연 쓸 일은 있을지 의심스러운 쿠폰들이다.





다음 날, 유치원 때 친하게 지냈던

같은 반 유키의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할아버지도 유령길을 지나실까 궁금해한다.






새벽 2시에 정말 유령길이 나타나고,

유령길을 지나는 유령들이 눈에 보이는데..

술에 취해 죽은 유령에게 끌려갈뻔도 한다.

마침 나타난 유키의 할아버지 유령에게

도움을 받게 되고,

할아버지는 쇼타에게

친구 사귀는데 서툰 유키와

가끔 놀아주면 좋겠다고 부탁한다.






그렇게 유령들의 사연을 알게 되고,

유령 쿠폰을 이용해서 관여하게 되는 쇼타.


인간 세계와 유령 세계를 잇는

유령길이라는 독특한 상상 속에서

죽음을 맞이한 사람들이

살아 있는 동안의 안타까움, 미련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시선과 함께

살아 있는 동안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새삼스럽게 해보게 된다.

죽음 후의 세계에 대해서 아이와 함께

이야기해볼 수 있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흔한남매 유튜브 연습장
전숙현 지음, 유난희 그림, 흔한남매 원작 / 미래엔아이세움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장래희망으로 유튜버를

꿈꾸는 아이들이 많은 요즘.

사실 직업적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아니더라도,

취미나 좋아하는 것을 주제로

소소하게 영상을 찍고 편집하며,

유튜브를 운영해보는 것도

도전해볼 만한 일인 것 같다.

유튜브 영상을 보지 않던 쥴리가

책으로 먼저 만난 인기 유튜버 흔한 남매~

만화책과 동화책에 이어서 이번에는

흔한 남매와 함께하는 유튜브 놀이책이 나왔다!

스티커도 붙이고, 말풍선도 채워보며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한 걸음 다가가보기!




그리고, 붙이고, 꾸미고

스티커 224개가 함께 들어 있는

흔한남매 유튜브 연습장





흔한남매를 사랑하는 냐하들, 여기 모여라!

그리go! 붙이go! 꾸미go!

하이퍼 뉴-제너레이션 하이브리드 놀이책 등장!

흔한남매 만화를 볼수록

흔한남매 실제 인물 캐릭터를

참 잘 살렸다 싶다.ㅋ

말 그대로 함께 놀며,

아이가 직접 만들어가는 책이다.





으뜸이와 에이미이 머릿속엔 뭐가 들어 있을까?

상상해서 채워보기!




에이미 따라 그리기에서는

에이미 특징을 먼저 따라 그려보고 나서,

스스로 그려볼 수 있어서

그림에 자신 없는 아이도 쉽게 도전할 수 있다.



조용할 날 없는 흔한남매는 오늘도 티격태격,

혼자 게임하는 으뜸이를 저격하는

에이미의 말풍선 안에는 어떤 말을 넣을까?




초간단 컬러링으로

책을 함께 채워서 완성한다.





185만 구독자를 돌파한 흔한남매를 사랑하는

냐하들을 위한 팬심 증명~!ㅋ

흔한 남매의 생일부터 별명,

취미나 특기도 알아보고,

익숙한 소품 스티커로

흔한 남매 방도 직접 꾸며줄 수 있다.

쥴리도 셀카를 즐기는 에이미에게

딱 어울리는 셀카 스티커를 붙여주었네.





기쁨, 우애, 분노, 놀란 마음을

스티커로 표현해보는 페이지.

막연하게 채우라면 힘들었을 텐데,

미리 주어진 스티커를 활용할 수 있어서

자신 있게 도전할 수 있어 참 마음에 들었다.

나중에 유튜브 영상을 만들거나,

혹은 이미지를 만들 기회가 있다면

자막이나 말풍선 내용 만들 때

이런 경험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


계속 창의적인 생각만 하라면

아이들이 나가떨어지겠지.

중간중간 다른 그림 찾기나

미로 찾기 등 놀이 페이지를

재미있게 즐기며 쉬어가면 된다.





흔한 남매와 함께 재미있게 놀았다면,

이제 내가 유튜브 스타가 될 시간!

흔한 남매와 함께

차근차근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본다.

단순히 영상을 찍어 올린다고 되는 게 아니라

나만의 콘텐츠가 있어야 하는 것이기에

미리 나에 대해 분석하고,

다른 유명 유튜브 채널을

분석해보는 것도 필수랄까.

나를 멋지게 그리고, 자기소개해보기,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알아보기 등을 통해

나에 대해 먼저 생각해보고,

좋아하는 연예인, 닮고 싶은 유튜버도 생각해보는데..

쥴리는 딱히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유튜버가 없..ㅋ





나름 유튜브를 만들기 위한

기획서가 될만한 코너~

내 유튜브 채널 주제, 제목, 예상 구독자,

아이콘과 채널 아트까지

꼼꼼하게 체크하며 계획해보고,

나만의 유행어나 이모티콘도

만들어볼 수 있게끔 구성되어 있다.




제일 뒷장에는

메모지와 스티커가

선물처럼 딱~ 등장!

흔한남매 팬들만이 아니라,

유튜브 크리에이터에 관심 있는 아이들이

유튜브에 대해 생각해보는데

도움 될만한 유튜브 연습장이다.

재미있는 콘텐츠로서의 흔한남매를 넘어서서,

유튜브 크리에이터 선배로 생각하고

성공 비법을 꼼꼼히 분석하고,

나에게 적용해서 배워보는 것도 도움 되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