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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국어개념 - 단어로 수능에서 논술까지 ㅣ 101개 단어로 배우는 짜짜짜
유재은 외 지음 / 푸른들녘 / 2025년 9월
평점 :
<책과 콩나무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책을 받았습니다. 열심히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솔직히 국어 개념 책은 시중에 많이 있어 이 책을 읽기 전까진 그 책들과 비슷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보통 세 가지 특징을 보이는데, 우선 사전식으로 나열되어 있어 간단한 개념이 나와있는 것이 있습니다. 둘째 개념과 함께 그 개념을 적용할 수 있는 작품이 나오고, 문제를 풀어볼 수 있는 책이 있습니다. 셋째 개념만 나열되어 있고 그 개념을 외웠는지 확인하는 단답식 문제들이 나와있는 책이 있습니다. 그런데 [101 국어개념] 책은 어디에도 포함되지 않은 신기한 책입니다.
이 책은 개념 단어가 제목에 제시되어있고 교사나 학생들이 경험해봤을 법한 이야기들을 풀어냅니다. 마치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학생들의 호기심을 유발하기 위해 이야기해주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런 이야기들이 그냥 하는 것 같지만 사실 그날 수업과 관련된 내용으로 선생님들이 다 미리 준비하는 것이거든요.
이렇게 영화나 책, 방송에서 접해봤을 이야기, 최근 유행한 MBTI 이야기까지 하며 각각의 개념을 설명하기 위한 '밑밥'을 깝니다ㅋ 일명 '빌드업'이라고 하지요ㅎㅎ 그러고 난 후 그 개념이 무엇인지 예를 든 것에 적용해 풀이를 해주고 작품을 제시합니다. 그 작품에서 어떻게 적용이 되는지도 설명해 주고요.
이렇게 학생들에게 쉬운 말로 풀어서 설명하는 책은 정말 처음 봤어요. 예를 들어 '이미지'라면 보통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이렇게 오감각에 의해 느껴진 것이 마음 속에서 재생된 것'이라고만 설명을 하거든요. 그런데 이 책에서는 싯구를 제시하고 그걸 영화화해보자고 합니다. 그것도 5D 영화로요. 독자들이 그걸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때 바로 이 시에 동원된 감각적 이미지에 대해 설명합니다. 앞에서 설명한 '색채 이미지'도 다시 상기시켜주고요. 이렇게 자연스럽게 풀어내는 개념 책이라니! 정말 처음 봤다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매 장마다 마지막에는 해시태그를 삽입해서 이 개념을 이해하기 위한 키워드까지 다시 한 번 잡아줍니다. 그러니 각각의 개념들이 머릿속에 딱 박힐 수밖에 없죠.
학생들에게 제가 누누이 말하는 것이 "내재화 되어야 한다. 네가 선생님처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인데요, 이 책을 읽으면 정말 그렇게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수업 교재로 쓰고 학생들이 계속 끼고 다니게 해야할 것 같아요^^